매년
꽃이 피기 전
살짝 몸살처럼
오는 봄앓이
올해는 유난히
긴 꽃샘추위에
마음에 깊게 패여
우리하게 아파온다
잠시
한낮 햇살에
아지랑이 피어올라도
여전히 지난겨울의
지친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뿌연 미세먼지가
마음의 창을 가린다
저녁시간
손을 모으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고통스럽게 절규하시며
붉은 피를 흘리시는
그 분의 십자가로
내 심령을 흥건히
씻어내신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9 | [2021-03-07] 마음의 상처(傷處) | 이몽식 | 2021.03.07 | 303 |
818 | [2021-02-28]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21.02.28 | 264 |
817 | [2021-02-21] 부르심의 길 | 이몽식 | 2021.02.21 | 274 |
816 | [2021-02-14] 그냥 좋습니다 | 이몽식 | 2021.02.14 | 283 |
815 | [2021-02-07] 갈대상자 | 이몽식 | 2021.02.07 | 309 |
814 | [2021-01-31] 한국교회 민낯을 보며... | 이몽식 | 2021.02.01 | 345 |
813 | [2021-01-24] 일상의 동행(同行) | 이몽식 | 2021.01.24 | 351 |
812 | [2021-01-17] 겨울밤 기도 | 이몽식 | 2021.01.17 | 1269 |
811 | [2021-01-10] 새해 함박 눈 | 이몽식 | 2021.01.13 | 390 |
810 | [2021-01-03] 산 소망의 새해 | 이몽식 | 2021.01.03 | 440 |
809 | [2020-12-27] 한 해가 가는데... | 이몽식 | 2020.12.27 | 452 |
808 | [2020-12-20]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0.12.21 | 421 |
807 | [2020-12-13]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라 | 이몽식 | 2020.12.14 | 447 |
806 | [2020-12-06]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교회 | 이몽식 | 2020.12.08 | 476 |
805 | [2020-11-29] 열린 하나님 나라와 교회 | 이몽식 | 2020.11.30 | 449 |
804 | [2020-11-22] 낙엽 | 이몽식 | 2020.11.22 | 904 |
803 | [2020-11-15] 고난 중에 일곱 가지 감사 | 이몽식 | 2020.11.15 | 547 |
802 | [2020-11-08]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 이몽식 | 2020.11.08 | 2415 |
801 | [2020-11-01] 가을의 기도 | 이몽식 | 2020.11.02 | 508 |
800 | [2020-10-25] 주향한 교회여! | 이몽식 | 2020.10.26 | 6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