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코트디부아르의 작은 시골 마을 게데키프레아에서 최성우선교사가 인사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지난 4월 초에 이곳 시골마을에 들어와서 벌써 한달 즈음이 되어갑니다.

이곳 시골마을에서는 여러분들의 염려와 사랑으로 아무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곳 주민들과 교회의 환대로 즐거운 ‘쉼’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에는 전혀 선교사역에 대한 시간을 갖지 못하다가 이번에 지방에 내려와서 현지인들과 함께 그들의 필요성을 나누다 보니 이제부터 코트디부아르에서의 사역이 시작되는 듯한 기쁨에 주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코트디부아르의 지방도시 달로아에서 미니버스로 약 40분, 19km를 달려서 들어올 수 있는 시골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코트디부아르의 중서부지방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베떼’ 종족이 살고 있고, 카카오나 카페를 경작하는 숲 속에는 말리, 부르키나파소, 기니 등에서 온 외국인 ‘줄라’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면서 종교와 종족에 상관없이 잘 어울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베떼 종족에는 약 20%의 기독교인이 있고, 줄라 종족은 모두가 이슬람입니다.


저는 이곳 마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을 주변의 캄푸멍 (줄라종족이 살고 있는 숲 속마을)을 방문한다고 하다가 약 세시간 가까이 햇볕아래에서 걷는 무모함 덕분에 말라리아에 걸려버렸습니다.

덕분에 약 일주일을 고생했고, 이곳 사람들에게 많은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숲 속 마을 방문이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 것 같습니다.

모두들 반가워 하고, 아니 신기해 하면서 여기까지, 이 먼 산속까지 왜 들어온 건 지 의아해 하면서 반가운 마음에 덥석 닭을 한 마리 안겨줍니다.

사실 제가 방문하는 거의 모든 마을들은 지금까지 하얀 피부의 외국인이 한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 지역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반가운 사람이나 귀한 사람이 오면 닭을 선물로 주는데, 그래서 이곳 마을에 들어온 후 약 20마리 가까이의 닭을 먹었습니다. ㅎㅎㅎ


이곳 교인들과 기쁨으로 교제하면서 교회의 필요성들을 조금씩 보았습니다.

교회에서는 교회에 전기가 없어서 밤 예배를 암흑 속에서 드려야 한다는 점, 스피커와 마이크가

없고 성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 등의 재정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교회에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시스템의 부재 등의 문제점, 숲 속 마을에 대한 전도사역에 대한 문제점 등이 보였습니다.

이러한 시각차이는 서로 기도하는 동역자가 되어 가면서 좁혀지고, 또 이러한 과정가운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필요성들이 채워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숲 속 마을을 일부 돌아보고 난 후 말라리아가 회복될 즈음인 주일에 교인들 앞에서 찬양을 했습니다.

말라리아덕분에 몸에 힘이 없었는데, 예배시간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찬양을 하고 나니 조금 더 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이곳에 올 때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에서 가져왔던 라면을 현지인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약 20개를 끓였는데, 모자랐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땀을 한 바가지를 쏟아내면서 배식을 하고 나니 말라리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현지인들은 라면도 손으로 먹으면서 뜨거운 것도 잊고 맛있다면서 잘도 먹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음식 때문에 많이 고생했었는데, 이제는 해결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파가 없고 양파만 있습니다.

생선은 차가 들어올 때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아비장에서는 그 흔한 가르바(생선과 이나라의 주식을 섞어먹는 음식)도 흔치 않습니다.

당근이나 오이 토마토는 지방도시인 달로아에 가야 하며 바게뜨도 달로아에서 배달되는 날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엔 오직 소스 오베르진과, 그렌, 끌레, 아라시드(모두 현지생산음식)만이 있을 뿐입니다.

아비장에서는 가끔씩 점심에만 먹던 음식을 날마다 하루 세끼를 먹으려니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어서 얼마 전부터 닭고기를 소스 없이 그냥 끓이게 했는데, 닭고기의 국물 맛이 그대로 만들어져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곳에서 물이 없어서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파 주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이 나라의 많은 곳이 그렇겠지만 웅덩이에서 물을 떠다가 먹는 상황이어서 쉽게 질병에 걸리곤 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 마을과 인근 서너 군데의 마을에도 있어서 당분간 이 사역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있는 이 마을은 이미 현지인 누군가의 수고로 우물은 파져 있는 상황인데 이 우물을 끌어올리고, 저장할 마무리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태로 벌써 몇 년째 방치된 상태이어서 여전히 우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곳에 장기간 머무르게 됐는데, 이러한 이유로 작지 않은 넓은 땅을 얻었고 이곳의 한쪽에 제가 살게 될 집을 짓게 됩니다.

또한 우물사역과 동시에 이곳 교회 교역자와 함께 인근마을과 숲 속 주민들을 위한 전도, 성경공부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일단 이번 월말에 아비장에 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즈음에 첫 번째 우물의 건물을 짓는 일과 제가 머무르게 될 집을 짓는 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 입니다.

또 동시에 교회의 교역자와 함께 성경공부반을 개설하여 인근 두 개 교회를 먼저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이 일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는 재정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재정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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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       우물을 짓는 재정이 채워져서 온 마을 사람들이 속히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될 수 있도록.

(우물과 물을 저장할 건물을 짓는 비용과 필요한 전기, 기계구입비용 약 2,000,000원 한화)



-       집을 짓고 정착하게 되는 시점에 있는데, 필요한 재정과 주민들과의 더욱 긴밀한 관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집 건축비와 전기설치비, 약 1,300,000원 한화)



-       교회의 성경공부 등을 시작하려 하는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이 사역이 인근지역에 귀한 전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도용 오토바이 약 1,000,000원 한화)


항상 기도로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코트디부아르의 한 시골마을에서 작게 시작되는 이 귀한 이 사역에 여러분의 동참과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