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성탄과 송년주일이 함께 지킨 적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성탄과 송년주일 모두가 다 중요한 절기인데 두 절기가 겹치는 것도 두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두 절기의 의미가 보태지면서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두 절기의 의미가 모두 나누어지면서 나타나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보니 성탄절은 너무나 기쁜 절기입니다. 또한 송년주일은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탄절이 송년의 아쉬움으로 묻혀서도 안될 것이고 또한 송년의 결산이 성탄주일로 가리어져 생각없이 새해를 맞이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성탄의 기쁨과 송년의 결산이 절묘한 조화로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려 오신 성탄절, 우리는 무조건 기뻐해야 합니다. 성탄절의 의미를 안다면 우리는 소리치며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이런 가정은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일입니다. 주님이 오심이 없었다면 여전히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있을 인생들을 생각하면 성탄절에는 절로 찬송이 터져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도 요즘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지키는 성탄절이 무덤덤해져 가고 있습니다.  의미없이 요란하게 보내는 성탄절이 없어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조용하게 보내는 것은 이상합니다. 세상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성탄절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열심이 식은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행사를 많이 하고 요란 시끌하게 보내자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문제는 성탄의 의미를 알고 그 본질에 충실한 성탄절을 보내야 합니다. 적어도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와 삶의 중병이 치료되고 생명을 얻는 기쁨과 감사를 찬송과 예배로 돌려 드리는 절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자던 우리들이 깨어나 자신에게 외쳐야 합니다. 예수의 오심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생명이 있음을... 더 나아가 이 소식을 세상에 선포하고 알리는 복음증거와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결단하는 절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성탄절은 성탄의 확실한 의미를 자신 안에서 체험해야합니다. 그래서 성탄의 기쁨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처럼 성탄의 의미가 우리 가슴 속에 뜨겁게 체험하는 절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성탄의 절기의 들떠서 송년이라는 절기를 놓쳐서도 안됩니다. 송년은 우리로 하여금 한 해를 주 앞에서 결산하게 하고 새해의 소망을 담는 시간들입니다. 지난 온 시간들을 주 앞에서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을 의식하며 산 시간들과 그렇지 못한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회개쪽 보다는 후회와 자책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그것마저도 매년 연말을 맞이하고 보내다 보니 면역성이 생겨 무감각해진 것은 더 큰 문제이지만요. 분명한 것은 한해를 보내는 종점에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은혜입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주님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지난온 날들이 아니라 주님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에게 주실 미래의 시간이 있기에 지금이 우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합니다. 그런데 소망을 준비하는 시간에 우리가 늘 실패했던 이유를 냉철하게 돌아 보아야 합니다. 흔히 지나온 과거를 교묘하게 합리화 하기위해 세상 사람들이 자주 써먹는 수법처럼 새해는 더욱 열심히 해야지 라는 것으로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때 진리 안에서 주님을 만날 때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진리 안에서 주님이 임재를  경험할 때만이 소망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 앞에 나가 주님 앞에 서 있는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권면합니다. 삶이 일상에 묶여 있는 자신을 떼어 하나님께 붙어 있는 시간을 가지시면서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년동안 수고한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면서..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