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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4]찜통 더위 보다 더 더운 기도 열기

관리자 2005.08.22 01:44 조회 수 : 5966 추천:39

이번 주 한주간은 정말 더웠습니다. 밤에도 더운 열기가 식지 않고 우리의 잠를 설치게 하였습니다. 샤워를 해도 잠시 그 때뿐 도대체 온도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수돗물이 별로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열기보다 더 더운 열기가 이번 한주간 주향한 공동체에서는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릴레이 기도의 열기였습니다. 본당의 문을 열면 확 얼굴에 달아 오르는 더운 열기가 보다 더 뜨겁게 다가오는 기도의 열기가 있었습니다. 모든 세상의 소음을 잠재우는 기도의 소리가 일주일 내내 본당을 메아리 쳤습니다.

때로는 금방 세상의 모든 악을 삼킬 듯한 성난 승리의 기도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덮을 듯한 조용한 묵상의 기도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주께로 돌이킬 듯 부드러운 중보의 기도도 있었습니다. 물론 때때로 주님의 보좌를 울리는 힘찬 찬양과 고백의 찬송소리도 있었습니다. 한가지 공통점은 사랑하는 여인이 한 남자에게 홀린 듯 모두 공동체의 동일한 기도제목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떨림과 흐느낌, 잔잔함과 휘몰아치는 성남 속에는 다같은 기도의 제목과 소원이 있었습니다.

시간대별로 자신의 기도 시간을 지키는 신실한 성도님들의 모습은 하루종일 기도의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기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정말 우리는 하나라는 사실을 대변하였습니다. 릴레이 기도는 마치 한 사람이 계속 기도하는 것같은 착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한사람 내지는 두세사람이 이어가는 기도는 마치 본당에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모여 기도 하고 있는 듯한 하나됨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기도 소리는진정 우리를 하나나 묶는 사랑의 끈임을 알게 하였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시간이 되지 않아 대신 하루에 두 번씩 나와서 기도하는 분을 보면서 더욱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임을 알았습니다.

잠시 이번 주간에 수요예배와 새벽예배에 함께 한 양선교사님 가정이 주향한 교회의 기도가 굉장히 뜨겁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근래에 우리교회가 뜨겁게 기도하는 교회로 자랐음을 알았습니다. 기도하는 교회의 모습은 주님을 닮은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육체로 계실 때 하나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과 통곡의 기도의 생애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하는 교회는 복음을 위한 영적 싸움을 계속하여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주님은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교회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또한 기도하는 교회는 시험을 이깁니다.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토록 깨어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교회로 자랐음을 인해 저는 주님께 깊이 감사했습니다.

이제 이번 주간은 새생명 축제를 위한 한 주간 작정새벽기도회로 드립니다. 한주간 새벽을깨우는 열기는 무더운 열기를 잠재울 것이며 새로운 가을의 신선함을 줄 것입니다. 교회적으로는 기도의 열기로 사랑으로 더욱 사랑의 끈을 묶을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무더운 여름에 치지 영혼과 육체에 새 힘을 공급받는 부흥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한 주간 기도는 우리가 품고 있는 태신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올해 목표인 목장교회의 부흥의 불을 붙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도는 연약한 인생들이 주님의 능력을 덧입는 강력한 은혜의 수단입니다. 이번 한주간 몸을 깨우고, 마음과 영을 깨워 기도에 승리하는 한주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주향한 교회는 뜨겁게 기도하는 교회임을 이번 새벽기도회에서 확인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