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7-20] 목자의 고백

관리자 2007.05.19 20:01 조회 수 : 5994 추천:35

주님!
아무 소리 듣지 못하던
어느 날
타오르는 불 가운데  
귀를 막아도
또렷하게 들려오는
내 양을 치라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머리를 흔들어도
가슴에 새겨진 흔적은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주님!
새벽 먼동 틀 때
내 영혼의 기침소리
멎지 않고
내 안에 쌓여
보좌를 흔드는
바람 되어 올라가는  
기도의 향은
양들의 깨어진 아픔과
눈물을 쏟아내는  
제사장의 몸부림입니다.

주님!
새벽이슬에 담아
주시는 첫 말씀은
큰소리도 아닌데
아주 가까이
마음 안뜰에 담기고
하루 종일 떠나지 않는
말씀은 목구멍에 걸려
열방과 세대를 넘어가는
목자의 피맺힌 외침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절규입니다.

주님!
목마르다
목마르다
주님의 음성에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 하지 못하고
잡고 싶어도
잡고 싶다 하지 못하는
목자의 병은
찬란한 당신 앞에
사랑의 제물되어
드려지는 영적제사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2007-32] 홀로와 함께의 시간 이목사 2007.08.12 5561
218 [2007-31] 한달이 되었으나... 관리자 2007.08.06 5590
217 [2007-31] 한달이 되었으나... 관리자 2007.08.06 5602
216 [2007-30]환난과 핍박 중에도... 이목사 2007.07.29 6457
215 [2007-30]환난과 핍박 중에도... 이목사 2007.07.29 6475
214 [2007-29]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두 번째 주간 이목사 2007.07.22 6146
213 [2007-29]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두 번째 주간 이목사 2007.07.22 6159
212 [2007-28]아직은 한국시간이지만 첫 주간이... 이목사 2007.07.13 6514
211 [2007-28]아직은 한국시간이지만 첫 주간이... 이목사 2007.07.13 6525
210 [2007-27]기내에서 감사와 기도의 시간 관리자 2007.07.07 5632
209 [2007-27]기내에서 감사와 기도의 시간 관리자 2007.07.07 5642
208 [2007-26] 프랑스로 출발하면서... 관리자 2007.06.30 6998
207 [2007-26] 프랑스로 출발하면서... 관리자 2007.06.30 7005
206 [2007-25] 하프타임의 중요성 관리자 2007.06.23 5679
205 [2007-25] 하프타임의 중요성 관리자 2007.06.23 5686
204 [2007-24] 목적대로 움직이는 교회 관리자 2007.06.17 5539
203 [2007-24] 목적대로 움직이는 교회 관리자 2007.06.17 5548
202 [2007-23] 왜 하필 불어권선교인가? 관리자 2007.06.09 6114
201 [2007-23] 왜 하필 불어권선교인가? 관리자 2007.06.09 6117
200 [2007-22] 목사 위임을 받으며 관리자 2007.06.02 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