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땅이 썩어 아플 때도
침묵하던 하늘이
오늘은
고통스런 굉음을 내며
부르짖어 운다
더 이상
뜨겁게 달구어져
숨을 쉴 수 없는
속수무책 이 땅에
하늘은 한(恨)을 삭힌
울음을 쏟아낸다
천지를 삼킬
성난 파도처럼
더러운 것을 쓸어버리고
폭탄처럼 퍼부어
짙은 흑암이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하얀 뭉게구름
햇살 머금고
파아란 하늘이
뽀얀 얼굴을 드러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80 | [2020-08-2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이몽식 | 2020.08.24 | 1572 |
1579 | [2020-08-2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이몽식 | 2020.08.24 | 1594 |
1578 | [2020-08-16]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 이몽식 | 2020.08.17 | 1162 |
1577 | [2020-08-16]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 이몽식 | 2020.08.17 | 1184 |
1576 | [2020-08-09] 마음의 신호(信號) | 이몽식 | 2020.08.09 | 1139 |
1575 | [2020-08-09] 마음의 신호(信號) | 이몽식 | 2020.08.09 | 1178 |
» | [2020-08-02] 장맛비 | 이몽식 | 2020.08.02 | 1595 |
1573 | [2020-08-02] 장맛비 | 이몽식 | 2020.08.02 | 1629 |
1572 | [2020-07-26]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 | 이몽식 | 2020.07.26 | 1038 |
1571 | [2020-07-26]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 | 이몽식 | 2020.07.26 | 1133 |
1570 | [2020-07-19] 마음의 외출(外出) | 이몽식 | 2020.07.20 | 2812 |
1569 | [2020-07-19] 마음의 외출(外出) | 이몽식 | 2020.07.20 | 2856 |
1568 | [2020-07-12] 코로나 19 시대 | 이몽식 | 2020.07.14 | 757 |
1567 | [2020-07-12] 코로나 19 시대 | 이몽식 | 2020.07.14 | 789 |
1566 | [2020-07-05] 감사(感謝) | 이몽식 | 2020.07.06 | 1552 |
1565 | [2020-07-05] 감사(感謝) | 이몽식 | 2020.07.06 | 1585 |
1564 | [2020-06-28] 유월에... | 이몽식 | 2020.06.28 | 1365 |
1563 | [2020-06-28] 유월에... | 이몽식 | 2020.06.28 | 1394 |
1562 | [2020-06-21] 고통의 시간 | 이몽식 | 2020.06.22 | 690 |
1561 | [2020-06-21] 고통의 시간 | 이몽식 | 2020.06.22 | 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