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오라하신다고
사랑하는 우리들을 두고
동터오는 새벽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찌 그리 빨리 돌아 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는가
당신이 급히 가고 난 육체에는
질병이 준 고통의 흔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평온한 얼굴로 지난 세월
목회 동역자로 고생만 하다가
세 아이의 엄마로 뒤치닥꺼리만 하다가
사역자들과 함께 웃고 울다가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에 아파만 하다가 간
헌신과 수고의 흔적만
한 알의 밀알처럼 고스란히 남았구려
당신은 갔어도 어려웠던
지난 24년의 세월은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라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소
언제나 해 맑은 톡톡 튀는 웃음과
어떤 일을 만나도 겁 없이 해치우는 결단과
어디에서부터 솟아 나오는지 알 수 없는
긍정적인 마음과 사랑의 열정이
당신을 더욱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당신이 준 선물로 간직하리이다
살아 있을 때 아껴 했던 말
사랑해요 여보를
목 놓아 불러보며
당신의 간 길을 따라
영정 속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곧 천국에서 볼 그 날을
당신이 남긴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겠소
사랑하는 여보
이제 모든 짐 벗고
그토록 당신이 그리워하고
꿈꾸던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편히 쉬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3 | [2022-06-12] 주향한 선교 30년 - 불어권 선교 | 이몽식 | 2022.07.02 | 18 |
1722 | [2022-06-05] 보혜사(保惠師) 성령님 | 이몽식 | 2022.06.09 | 12 |
1721 | [2022-05-29] 청년아, 일어나라 | 이몽식 | 2022.06.09 | 10 |
1720 | [2022-05-22] 부부(夫婦) | 이몽식 | 2022.05.22 | 13 |
1719 | [2022-05-15] 목자(牧者)의 길 | 이몽식 | 2022.05.15 | 9 |
1718 | [2022-05-08] 어머니의 세월 | 이몽식 | 2022.05.08 | 15 |
1717 | [2022-05-01] 가족(家族) | 이몽식 | 2022.05.03 | 24 |
1716 | [2022-04-24]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하소서 | 이몽식 | 2022.04.24 | 17 |
1715 | [2022-04-17] 부활의 노래 | 이몽식 | 2022.04.17 | 9 |
1714 | [2022-04-10] 벚꽃 | 이몽식 | 2022.04.11 | 9 |
1713 | [2022-04-03] 개나리 꽃 | 이몽식 | 2022.04.03 | 10 |
1712 | [2022-03-27] 봄비 | 이몽식 | 2022.03.28 | 13 |
1711 | [2022-03-20] 동백꽃 | 이몽식 | 2022.03.19 | 21 |
1710 | [2022-03-13] 나는 누구인가? | 이몽식 | 2022.03.14 | 16 |
1709 | [2022-03-06] 봄이 온다 | 이몽식 | 2022.03.07 | 13 |
1708 | [2022-02-27] 다음 세대가 보이지 않습니다 | 이몽식 | 2022.03.01 | 17 |
1707 | [2022-02-20] 여호와 닛시 | 이몽식 | 2022.02.21 | 18 |
1706 | [2022-02-13] 영생하는 양식 | 이몽식 | 2022.02.12 | 17 |
1705 | [2022-02-06] 서설(瑞雪) | 이몽식 | 2022.02.07 | 23 |
1704 | [2022-01-30] 일용할 양식 | 이몽식 | 2022.01.30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