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할 때도 되셨는데
아들만 보면
한 번도 빼놓지 않는
어머니의 잔소리
밥 잘 먹고 다녀라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언젠가부터 이 말이
아들아, 정말 사랑한다는
말로 통역이 되어 들린다
아직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빼 놓지 않고
다 큰 아들에게 하는
어머니의 잔소리
차 조심하고 다녀라
나도 좀 철이 들었는지
언젠가부터 이 말이
아들아, 정말 축복한다는
말로 해석이 되어 들린다
당신의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무조건적 사랑을
알아듣지 못해 죄송합니다
때론 듣기 싫어해서 미안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아들도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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