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모든 세월
오직 자식 하나 잘 되길
바라보고 사신 어머니
부쩍 주름이 깊어지고
등이 점점 굽어지고
기운이 점점 쇠약해지고
기도소리 마저 가늘어져도
자식들을 향한 마음 붙들고
끝까지 놓지 않고
성전에서 기도하는 어머니
요즘 기억마저
가물 가물거려
때론 당신의 나이를
헤아리는 것도 깜빡하여도
아들이 밥을 먹었는지
끝까지 놓지 않는
어머니의 고집
어머니의 종교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눈물의 세월에
아무 것도
덜어 드리지 못하고
염치없어 홀로 기도로
눈물만 지을 뿐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2 | [2021-11-28] 섬김의 삶 | 이몽식 | 2021.11.29 | 28 |
121 | [2022-09-11] 결혼하는 딸 우림에게 | 이몽식 | 2022.09.11 | 27 |
120 | [2021-12-12] 성경을 배우는 지혜 | 이몽식 | 2021.12.12 | 26 |
119 | [2021-11-14] 단풍 | 이몽식 | 2021.11.14 | 26 |
118 | [2021-07-11] 아이를 찾습니다 | 이몽식 | 2021.07.12 | 26 |
117 | [2022-07-03] 지난 반년을 돌아보는 감사 | 이몽식 | 2022.07.02 | 25 |
116 | [2023-03-05] 십자가 앞에서 | 이몽식 | 2023.03.05 | 24 |
115 | [2022-05-01] 가족(家族) | 이몽식 | 2022.05.03 | 24 |
114 | [2022-01-02] 새해 첫날 | 이몽식 | 2022.01.02 | 24 |
113 | [2021-12-26] 송년(送年) | 이몽식 | 2021.12.27 | 24 |
112 | [2022-07-17] 안식일을 지켜라 | 이몽식 | 2022.07.17 | 23 |
111 | [2022-02-06] 서설(瑞雪) | 이몽식 | 2022.02.07 | 23 |
110 | [2022-01-09]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 | 이몽식 | 2022.01.09 | 23 |
109 | [2021-12-19] 기다림 | 이몽식 | 2021.12.20 | 23 |
108 | [2022-01-23] 마라의 쓴 물 | 이몽식 | 2022.01.22 | 22 |
107 | [2021-11-07] 코이노니아 교회 | 이몽식 | 2021.11.08 | 22 |
106 | [2023-05-07] 하나님이 주신 자녀 | 이몽식 | 2023.05.08 | 21 |
105 | [2022-03-20] 동백꽃 | 이몽식 | 2022.03.19 | 21 |
104 | [2023-04-30] 코이노니아 공동체 | 이몽식 | 2023.04.30 | 20 |
103 | [2023-03-12]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 이몽식 | 2023.03.12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