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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청년아!

이몽식 2023.08.24 10:36 조회 수 : 10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시대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

거짓과 기만의 언어가 난무하고

불안이 지배하는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권리는 없어

이 땅에 보냄을 받았기에

 

울고 싶을 때 울고

힘들 때 힘들다고 투정하고

어깨를 기대고 싶을 때

깊은 밤 성경 속에서 울어보고

윤동주의 서시를 읽으며

하늘을 쳐다보며

잠간 멈추면 되지 뭐

참 외롭고 고독한 시간에도

청년은 혼자가 아니다

제각기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듯이

그 분으로 인하여 존재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잖니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도

너라는 존재는 세상에 너 밖에 없어

아무도 경쟁이 되지 않을 거야

누구를 의식할 필요도 없어

너로써 충분히 괜찮으니까

완전하려고 할 필요도 없어

완전해서 빛나는 것이 아니라

네 안에 빛이 있어서 빛나는 거야

조금 느리고 서투르면 어떠니

젊음은 아직 피어나고 있고

그의 손을 놓지만 않으면

길을 걷는 너는 결국 만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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