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남한산 자락마다
눈부신 신록과
화사한 봄바람에
봄날 가시 몸살 앓으며
피어난 아카시아 꽃
하얀 숨결
부드럽게 뿜어내어
송알송알 맺히고
까르르 까르르
웃음소리
맑은 울림으로
피어난 꽃
순백(純白)한
가슴 열어
살포시 하나씩
터뜨릴 때마다
향긋한 꽃내음
조롱조롱
옛 추억에 매달려
피어난 꽃
숲속마다
하얗게 불붙은
그대의 열정으로
감추어 두었던
나의 목 메이는
아픈 그리움은
오늘도
바람 따라
소리 없이 흘러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22 | [2024-04-28] 복음제시 | 이몽식 | 2024.04.28 | 0 |
1821 | [2024-05-05]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 | 이몽식 | 2024.05.11 | 0 |
1820 | [2024-02-11] 설날 아침 | 이몽식 | 2024.02.21 | 1 |
1819 | [2024-03-03] 임재(臨在)와 동행(同行)의 축복 | 이몽식 | 2024.03.03 | 1 |
1818 | [2024-03-24] 십자가 복음 | 이몽식 | 2024.03.25 | 1 |
1817 | [2024-03-31] 부활절 아침 | 이몽식 | 2024.04.07 | 1 |
1816 | [2024-04-21] 찾는이를 이렇게 섬기라! | 이몽식 | 2024.04.21 | 1 |
1815 | [2024-05-12] 어머니의 전화 | 이몽식 | 2024.05.12 | 1 |
1814 | [2024-02-18] 중보자(仲保者) | 이몽식 | 2024.02.21 | 2 |
1813 | [2024-03-10] 꽃샘추위 | 이몽식 | 2024.03.10 | 2 |
1812 | [2024-04-06] 벚꽃 | 이몽식 | 2024.04.07 | 2 |
1811 | [2024-04-14] 찾으시는 하나님 | 이몽식 | 2024.04.14 | 2 |
1810 | [2023-10-29] 종교개혁일과 할로윈데이 | 이몽식 | 2023.11.01 | 3 |
1809 | [2023-12-10] 묵상(默想) | 이몽식 | 2023.12.12 | 3 |
1808 | [2023-12-24]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3.12.25 | 3 |
1807 | [2023-12-31]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24.01.03 | 3 |
1806 | [2024-01-07] 새해 아침 다짐 | 이몽식 | 2024.01.06 | 3 |
1805 | [2024-02-04] 우상이 만들어질 때 | 이몽식 | 2024.02.08 | 3 |
1804 | [2024-03-17]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24.03.17 | 3 |
1803 | [2023-11-05] 그대는 가을입니다 | 이몽식 | 2023.11.06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