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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감사의 꽃

이몽식 2021.11.21 16:32 조회 수 : 29

지난 온 시간 속에

나를 내려놓은 만큼

밑으로 내려가 본 만큼

그의 섭리를 깨달은 만큼

마음에서 위로 피어나는 꽃

 

마음으로

분명 결단했지만

입으로 시인했지만

나의 눈이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피어나는 신비스런 꽃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중에도

그분의 손길을 신뢰하며

기쁨으로 찬양할 때

사막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

 

부족한 중에도

전하고 받는 사랑의 손길과

작은 것이지만 삶의 나눔으로

축복의 열매를 맺어

풍성한 삶으로 피어나는

감사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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