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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6] 대 심방의 은혜

관리자 2006.11.12 07:49 조회 수 : 5526 추천:47

지난주간은 일 년에 한번 있는 대 심방을 시작하였습니다. 매년 11월에 하는 대 심방은 우리 교회의 한 부분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교회적으로는 한 회계연도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심방입니다. 가정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심방입니다. 개인마다 지난해에 하나님께 베푸어 주신 은혜를 결산하며 새해를 말씀으로 준비하는 심방입니다. 한해동안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생각해 보고 새해는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실까 기대를 가지는 시간입니다. 일년 동안 많은 고난과 역경이 우리를 믿음으로 살게 했나를 돌아보며 새해에는 순탄한 삶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해 주께서 베푸신 축복을 기억하며 새해에는 더 큰 축복을 기대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한 해에 우리 개인이 얼마나 신앙이 자랐는가를 돌아보며 새해에는 더욱 큰 믿음의 전진과 성장을 기대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대 심방은 감사가 있고 감격의 눈물이 있습니다. 또한 희망과 소망의 찬송이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지난 시간 고난으로 인한 진한 아픔의 눈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 눈물은 찬송으로 바뀌어 집니다. 그 이유는 가정과 개인에게 주시는 말씀이 고난을 은혜로 해석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대 심방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단순한 교회 연례행사가 아닙니다. 꼭 있어야 할 개인과 가정과 교회의 신앙점검의 시간이요 확인과 고백과 찬송의 시간입니다.

요즘 사실 사람들에게 심방은 그리 인기가 없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현대인들이 바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심방을 인기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심방은 가정과 개인을 돌아보고 섬기는 목양에 있어서 큰 유익이 있는 사역입니다. 우리교회는 평상시에는 자주 심방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성도들의 질병이나 상담이 필요한 유고 심방은 언제나 하지만 보통 때는 바쁜 목회 일정에 심방을 자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 년에 한번 있는 대 심방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 년에 한 번 있는 주향한 교회의 대 심방은 축제처럼 다가옵니다.  

한 주간 심방을 하면서 목사는 너무 감사가 많았습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심방을 기다리는 모습은 너무 은혜가 되었습니다. 어떤 가정은 마치 천사나 하나님을 기다리듯이 심방대원을 영접합니다. 이런 가정은 예배드리기 전에 이미 은혜가 흘러넘칩니다. 특히 말씀을 받을 때 얼마나 진지한지 모릅니다. 말씀이 선포되어 질 때 아멘을 하고 또한 말씀을 들으면서 꼼꼼히 메모를 합니다. 또한 어떤 집사님 가정은 매년 심방 때 주시는 말씀을 녹음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가정마다 주시는 축복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가는 곳마다 정성스럽게 차와 다과를 준비하는 모습에도 은혜를 사모함은 진하게 배어 있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가정마다 온전한 가족 구원을 향한 기도제목이 응답된 가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직 남편과 아직 교회 출석은 하지 않아도 구체적으로 진행 중에 있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또한 새 가족을 중심으로 모임과 교제가 활발한 모습이 눈에 뛰었습니다. 사실 교회에 정착하는 것도 힘든 시간인데 그 짧은 시간에 한 식구처럼 서로 교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장교회 단위별로 심방 후에 식사를 하고 교제하는 모습도 보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럴 때 주향한 교회는 주 안에서 한 가족인 것이 그냥 느껴집니다. 남은 심방 일정에도 주의 큰 은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