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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 성령님의 치유와 회복

관리자 2009.05.31 04:11 조회 수 : 5592 추천:23

요즘 우리 교회에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 증거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우선 예배 드리는 얼굴 표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얼굴에 담긴 마음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릅니다. 굳어 있던 마음의 토양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5월 들어서서 사랑의 편지 쓰기 운동을 통해서 나타난 기쁨이 모습이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사랑의 편지 쓰기 운동을 통해 나타나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빗장이 걸어진 마음들이 열어져서 서로를 용납하고 인정하면서 우리 안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쁨들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요즘 올라오는 사랑의 편지 마다 감동을 받지만 어제는 어느 남자 집사님의 아내를 향한 회개의 고백을 읽는 순간 이 목사는 눈물이 확 솟구쳤습니다. 내심 마음으로는 우리가 회개는 하지만 공개적으로 아내를 향하여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집사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런 일은 행복한 가정으로 만드시는 성령님의 역사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이웃을 향한 기도의 응답임을 믿습니다.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기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편지는 단순한 위로와 격려를 뛰어 넘어 마음의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편지 쓰기 운동을 통하여 성령님은 우리 마음의 문을 여시고 그동안 우리 안에 있던 미움과 증오, 무관심을 무너뜨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서로를 향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고백하면 성령님께서 임하여 일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지금은 정말 성령님의 역사가 필요한 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하여 드러난 대한민국의 현 주소는 정말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땅이라는 사실입니다. 항상 정치는 지역과 이념으로 편을 가르고 좌우가 항상 충돌하여 적대감과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고, 백성들의 마음은 이기주의와 세속화로 점점 강팍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그들을 향한 사랑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것을 막아야만 될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회가 그럴 힘이 없어진 지 오래라는 겁니다. 아니 그것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세상처럼 좌우로 나누어져 이념과 시류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이데올로기에 매여 세상에서 편 가르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는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요, 모든 백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믿는 자들이 세상의 탄식과 절망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선포하며 기도할 때입니다. 정말 이 때야 말로 우리 자신은 물론 민족과 나라를 위하여 하나님께 재를 뒤집어쓰고 주님 앞에 나가 성령을 구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을 찾고 계시고 그들을 통해 이 땅을 회복과 부흥을 일으키시길 원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얼굴만을 구하는 사람, 오직 그 분의 영광만을 위해 사는 사람, 예수님처럼 그 분의 일이 양식이 된 사람, 자신은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주향한 공동체가 이런 하나님이 찾는 사람들이 되어 우리들을 통하여 이 땅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