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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3] 한 사람의 용기있는 의인

관리자 2009.10.25 06:14 조회 수 : 5680 추천:21

이번 주 말씀 묵상을 하다가 좀 되었지만 텔레비전에서 본 다큐멘타리 프로가 생각났습니다. 그 내용은 이웃이 위기를 만났을 때 자신의 몸을 던지는 의인에 대한 방송이었습니다. 그 때가 마침 전철의 선로에 사람이 떨어졌을 때 뛰어내려 사람을 구하다가 죽거나 다친 분들이 있던 때였습니다. 그의 가족들을 찾아 취재하거나 또는 사람을 건지고도 살아난 분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인들이 왜 우리 사회에 중요한가를 말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선을 행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을 행할 마음을 있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중에도 한 사람의 의인만 나타나면 그 선을 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사건을 대비시켰는데 하나는 지하철에서 어떤 불량배로부터 숙녀가 폭행을 당한 사건입니다. 그 숙녀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지하철에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아무도 나서지 않고 그저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범인은 폭행을 하고도 유유히 빠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숙녀는 자신이 불량배로부터 맞았다는 아픔 때문이 아니라 그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고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으로 사회생활을 못하고 대인기피증을 아직 병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철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마음으로는 그 숙녀가 폭행당하는 것을 제지하고 싶었지만 선듯 용기가 나지 않아 못한 것뿐이었습니다. 만약에 그 상황에서 “이보시오, 그러면 안되지요.” 라고 누구 한 사람만 거들었어도 모든 사람이 우룩룩 들고 일어나 그 범인을 제지 했을 것이라는 입니다.

또 한 가지 사건은 지난해 한 숙녀가 전철에서 내리다 발을 헛디뎌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낀 사건을 보도 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왔고 많은 여성분들이 격한 감정과 충격을 이기지 못해 “사람이 끼었어” 라고 전화에 대고 흐느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두가 발을 동동 거리고 울고 있는 사이에 한 사람의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자. 열차를 밀어요!” 라는 이 외침에 마치 누군가 지시한 것처럼 사람들이 하나 둘 매달려 열차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꼼짝도 안 하던 그 무거운 열차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자 조금씩 기우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외침이 반복되며 열차의 요동도 커졌습니다. 여기저기서 “여기 붙어요!” 라고 소리가 들리자 전철 안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그 이후 얼마 안 되어 움직일 같지 않던 무거운 전동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후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었던 숙녀는 구출되었습니다.

“자, 열차를 밀어요!”라고 용기 있게 외친 한 사람의 구호가 만든 구원의 드라마였습니다. 그 프로의 결론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항상 선한 일에는 한 사람의 의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인의 행위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깨워나며 세상은 아름다워 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원리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한 사람의 의인, 바로 우리를 위해 고통과 희생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모든 죄인들이 세상에서 깨워나 구원을 얻었습니다. 또한 그렇게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한 사람의 의인이 많은 사람들을 깨우고 함께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지금도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의인이 교회의 많은 사람들을 깨워 교회를 아름답게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