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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7]기내에서 감사와 기도의 시간

관리자 2007.07.07 22:34 조회 수 : 5632 추천:50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프랑스를 향하여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7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자의 편지를 쓰려고 컴퓨터를 켰으나 글은 쓰지 못하고 애꿎은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글이 안되는 것은 글을 쓸 내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꾸만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여러분들의 얼굴 때문입니다. 그리운 여러분들의 얼굴이 한 장면 끝나면 다음 장면으로 끝없이 이어지면서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함께 작동되어 하나님 앞에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긴 시간 여러분의 초상이 그려지는 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목사가 교회를 비우는데 흔쾌히 동의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후원하시는 성도님들의 사랑이 진한 감동이 다시 몰려오면서 더욱 큰 기쁨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목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여러 모양으로 전달될 때의 기쁨과 은혜를 오랫동안 가지고 싶어 한참이나 비행기 창 너머로 보이는 파란 지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감사는 다시 지난 주 신임 목자 파송식 때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일날 오후 목자 파송식은 역시 주향한교회는 주님이 그토록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라는 확인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든 목자들이 부족하지만 주님의 비전을 가지고 순종하는 그 모습을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는 날 많은 분들이 새벽기도에 나와서 함께 기도하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주향한교회는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확신을 주는 새벽이었습니다. 형식적 예배가 아니라 진정 예배자로, 중보자로 자신을 드리는 성도님들이 진지함을 보면서 주님의 뜻이 우리들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다시 한 번 간절히 주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그 기도제목은 이번 여름 시간을 통해서 한국에 있는 주향한교회와 파리에 있는 목양장로교회가 피차 큰 힘을 얻고 은혜가 넘치길 기도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은혜를 주셨지만 이번 짧은 교환목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불어권 선교적인 마인드를 공유한 교회로서 피차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기를 구하였습니다. 우리만 하는 불어권 선교가 아니라 함께 하는 불어권 선교로서의 연합과 협력의 장으로 쓰임받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두 교회가 서로 다른 것도 많을 터인데 다른 것으로 인하여서는 피차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시간을 통해 주향한교회에 말씀의 은혜로 인하여 회복과 활기가 충만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이번 프랑스 팀 선교부와 가봉 팀 선교부가 세워지기를 위하는 기도였습니다. 주향한교회가 생명을 걸고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것은 바로 이 불어권 선교 비전 때문입니다. 주향한교회는 지금까지 불어권 선교회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역의 동반자 관계를 가지면서 불어권 선교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 동역으로 인하여 불어권 선교회는 작년에 본격적으로 차드 팀 선교부가 세워지고 올해 프랑스 팀 선교부와 가봉 팀 선교부가 첫 단추를 메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선교의 전문성과 현장성 때문에 느낌을 공유하기는 어려워도 그 비전이 우리 자신과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이번 프랑스와 가봉의 팀 선교부의 세워지는 것은 사람의 계획이 아니고 주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여러분들의 기도가 너무나 절실합니다. 팀 선교부에 바른 선교의 비전이 세워지고 그에 따른 일꾼들과 사람들을 붙여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세 번째는 제 자신이 정말 은혜 받고 충전되길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연약한 인간인 목사를 세워 당신의 양을 치게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제 자신은 늘 두렵고 떨릴 뿐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성령의 강둑이 터져 성령의 능력과 생수로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이 더 깊을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부터 목양장로교회에서의 말씀사역의 기름 부으심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종선 목사님의 말씀사역을 위해서도 기도 해주시구요. 다음 주에 또 서신으로 뵙겠습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프랑스로 출발하는 기내에서 이목사 드립니다.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