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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6] 부활의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

관리자 2009.04.19 00:39 조회 수 : 5774 추천:21

자부심이 대단한 학자가 여행을 하다가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학자가 뱃사공에게 묻기를 "자네 책 좀 읽었나?" 뱃사공이 부끄러워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글을 모릅니다. 평생 노를 저으며 살았습니다." "여태 헛살았군! 쯧쯧" 잠시 후, 돌풍이 불더니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뱃사공이 급한 목소리로 학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헤엄치는 법은 배우셨습니까?" "그따위 오락으로 허비할 시간이 어디 있나. 그 시간에 공부를 했지" 그러자 뱃사공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지금부터 헛살겠군요. 제 경험으로 저런 돌풍 속에서는 배가 견디지 못합니다. 이 배는 곧 가라앉을 것입니다." 잘 알려진 이 이야기는 레블라나 루미의 글 가운데 나오는 예화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재물과 지식을 준비하여 미래의 편안한 삶을 보장받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재물과 지식을 소유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재물과 지식을 준비하느라 대부분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다 써버립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재물과 지식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물론 이런 재물과 지식이 다른 사람들 보다 나의 잘남을 뽐낼 수 있고 조금 육신을 좀 편하게 살 수 있게는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 우리 삶의 근본 문제인 삶과 죽음의 문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의 근본 문제인 삶과 죽음에 대한 준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사는 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사는 일은 우리의 많은 지식이나 재물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종교지식이나 틀에 박힌 종교생활이 해결해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늘의 삶의 현장에서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지 않고 살아계신 주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또한 삶의 현장에서 작은 것이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속에, 우리가 이웃을 섬기는 현장 속에 늘 살아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서 늘 살아 계시어 함께 하십니다.

옛날 영국 런던의 템즈 강가에 있는 물방앗간 주인 '샘' 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고단하게 일을 하면서도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개털모자를 쓰고 있는 그를 '개털모자 샘'이 라고 불렀습니다. "템즈 강가에 사는 나는야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행복한 사람 매일 매일 물방아 돌리는 일이 나의 일임을 알고 있네. 부러운 일도 없네, 시샘 받을 일도 없네. 템즈 강가에 사는 나는야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행복한 사람" 어느 날 걱정거리가 많은 임금님이 소문을 듣고 찾아갔을 때도 샘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임금님이 나타나자 샘은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렇게 놀라지 말게. 그 행복의 비결을 걱정 많은 나에게 알려 줄 수 있겠나?" "저는 그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빚도 한 푼 없습니다.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부럽구나. 이제야 알겠다. 내 머리 위의 왕관보다 너의 개털모자가 훨씬 빛나 보이는 구나" 우리 모든 주향한 가족들이 이 부활의 계절에 이 행복을 충만히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