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 지평선 끝에 걸린
붉은 태양도
무거운 듯
힘들게 올라오는
아프리카 차드의 아침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뿌연 흙먼지
이른 시간부터
사막 바람 타고
하루 종일 쉬지 않고
황량한 대지 위를 빡빡하게 덮는다.
푸른 풀들조차
더위에 누워있는 한낮
비를 기다리는
지친 땅에는
검은 피부에
유난히 하얀 이를 가진 이들이
거친 삶에 순응하며
모진 세월
메마른 얼굴에
숨기고
큰 눈망울에 걸린
엷은 미소로
우리들을 반겨준다.
이 땅에
이들과 함께 하는
또 다른 차드의 사람들
외로운 영혼들의 신음소리에
가슴앓이 하며
광야의 소리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아름다운 발들이여!
지금도
메마른 땅에
계속 스치우는 바람소리는
차드의 영혼을 깨우는 하나님의 말씀
대지 위를 달구는 열기는
차드의 영혼을 녹이는 하나님의 사랑.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2 | [2010-23] 기회를 붙들라! | 관리자 | 2010.06.06 | 5713 |
401 | [2009-03] 눈이 오면 | 관리자 | 2009.01.18 | 5715 |
400 | [2009-36] 세잎 클로버 | 관리자 | 2009.09.06 | 5715 |
399 | [2007-22] 목사 위임을 받으며 | 관리자 | 2007.06.02 | 5716 |
398 | [2010-28] 섬겨야만 합니다!!! | 관리자 | 2010.07.11 | 5716 |
397 | [2013-10-06] 병상(病床)기도 | 이몽식 | 2013.10.10 | 5717 |
396 | [2010-17]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백성 | 관리자 | 2010.04.25 | 5719 |
395 | [2011-19] 따뜻한 엄마 | 관리자 | 2011.05.08 | 5719 |
394 | [2010-38] 가을 묵상 | 관리자 | 2010.09.19 | 5720 |
393 | [2012-08-05] 하나라는 일체감 | 이몽식 | 2012.08.05 | 5720 |
392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1 |
391 | [2011-44] 개혁은 말씀을 깨닫는데서부터... | 관리자 | 2011.10.30 | 5722 |
390 | [2010-06] 목사의 아름다운 동행 | 관리자 | 2010.02.07 | 5723 |
389 | [2010-20] 가족 구원의 꿈 | 관리자 | 2010.05.17 | 5723 |
388 | [2009-1] 새해 새 아침은 | 관리자 | 2009.01.04 | 5723 |
387 | [2007-22] 목사 위임을 받으며 | 관리자 | 2007.06.02 | 5725 |
386 | [2009-51] 지금은 성탄절을 회복할 때... | 관리자 | 2009.12.20 | 5725 |
385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6 |
384 | [2007-49] 성전 리모델링 완공을 감사하면서..... | 이목사 | 2007.12.10 | 5727 |
383 | [2005-48]추수 감사 주일의 흥분이... | 관리자 | 2005.11.28 | 5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