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부르신
그 날로부터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하고도
살아간다는 것이
하루 소풍길이 아닌
매일 감당하기에 버거운
인생의 순례길에서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무너지고 또 무너져도
여전히 삶의 일상에서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
그러던 어느 날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바쳐라
말도 되지 않는 주님의 명령에
고개를 흔들며 울부짖다가
이전에 나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모리아 산에 향해 올라 순종하니
이미 여호와 이레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 삶을 돌아보니
내 열심과 노력으로
걸어간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내 인생을 붙들고
마침내 모리아 정상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
이제
내 믿음의 여정 속에
매일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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