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를
선물로 받고
창문을 열어 보니
밤새 내린 눈 속에
눈부신 은총이
내 묵은 날들의 슬픔을
날려 잊어 보내고
새로이 샘솟는 그리움은
푸르른 소망 되어
겸손히 두 손 모아
기도의 강을 건너다
이제
새해에는
더 이상 망설임도 없이
빛으로 오는 사랑으로
일 년 사시사철 매 분초
용서와 감사로 삶을 연주하고
주시는 깨달음은
정직한 시로 노래하며
하나님의 꿈을 온 몸으로
뜨겁게 써 내려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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