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대가
보고 싶을 때면
사람을 멀리하고
그대의 흔적을 찾아
수없는 길과 거리를
헤져 다녀보지만
이내 도착하는 곳은
그대를 볼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홀로 주저앉아
추억으로 그대를 만납니다
잡히지 않는
그대 모습에
그대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을 잊으려고
머리를 흔들어 보고
마음을 도려내고
기억을 잘라 버려도
그대를 그리워하는 한
계속 아리는 통증으로
하루하루 항상
함께 있는 그대를 만납니다
이제는
그대와 함께 했던 기억이
갈수록
더욱 더 또렷해지고 있어
다시 그대를 애써
찾아다니지 않아도
다시 그대를 힘써
잊으려고 하지 않아도
그대를 그리워함이
내 영혼에 길이 되어
흘러가는 구름과 함께
저 하늘 위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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