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깊은 잠에서
나를 깨우시는 주님
아무리 세상이 절망스러워도
여전히 산처럼 거기 계시기에
내 영혼 벌떡 일어나
주님을 앙망합니다
새해 아침에
요란한 세상에서
저음 첼로 소리로
선명하게 찾아오시는 주님
지난 아픔에 담아 낼 수 없었던
영혼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샘솟는 그리움의 새 노래로
주님을 깊이 찬송합니다
새해 아침에
꾸어 보지도 않은
꿈을 꾸게 하시는 주님
밤새 내린 눈으로
지난 해 더러운 모든 것을
깨끗이 덮어 주시니
새로운 시간의 도화지에
하나님 나라의 꿈을
설레임으로 그려나겠습니다
새해 아침에
웅크려 있는 내 영혼에
다시 날개를 달아 주시는 주님
지난 해 현실의 벽 앞에서
채 못다 펴 보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믿음과 사랑의 날개를
활짝 펴서 힘차게
하늘 높이 비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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