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뜨거운 태양 열기에도
이마와 얼굴에
송울 송울 맺히는
땀방울을 닦지 아니하고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검은색 피부에서
이 땅의 운명에 순응하며
베냉을 지켜온 이들의
인내(忍耐)를 보았다
맑고 진한
큰 눈망울에서
지난날 고통스런 역사를
덮어 버리고
두툼한 입술에
번지는 미소에서
오늘을 새롭게 만들려고
사람들을 용납하는
베냉 사람들의
겸양(謙讓)을 보았다
베냉 곳곳마다
더위에 늘어져
주렁주렁 달린
익은 망고처럼
이 땅 위에
생명의 열매로 가득 찬
그날을 기대하며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3 | [2016-06-12]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 이몽식 | 2016.06.14 | 1902 |
682 | [2016-06-12]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 이몽식 | 2016.06.14 | 1918 |
681 | [2016-06-18] 소명에서 소명으로 완성되는 삶 | 이몽식 | 2016.06.19 | 1890 |
680 | [2016-06-18] 소명에서 소명으로 완성되는 삶 | 이몽식 | 2016.06.19 | 1902 |
679 | [2016-06-26] 성육신의 삶 | 이몽식 | 2016.06.28 | 1809 |
678 | [2016-06-26] 성육신의 삶 | 이몽식 | 2016.06.28 | 1813 |
677 | [2016-07-03] 반년이나 남아 있습니다 | 이몽식 | 2016.07.03 | 1767 |
676 | [2016-07-03] 반년이나 남아 있습니다 | 이몽식 | 2016.07.03 | 1772 |
675 | [2016-07-11] 나는 행복한 예배자 | 이몽식 | 2016.07.12 | 1846 |
674 | [2016-07-11] 나는 행복한 예배자 | 이몽식 | 2016.07.12 | 1851 |
673 | [2016-07-17] 성내천 노을빛에 서서 | 이몽식 | 2016.07.17 | 1739 |
672 | [2016-07-17] 성내천 노을빛에 서서 | 이몽식 | 2016.07.17 | 1746 |
671 | [2016-07-24] 당신에 목말라 | 이몽식 | 2016.07.24 | 1733 |
670 | [2016-07-24] 당신에 목말라 | 이몽식 | 2016.07.24 | 1743 |
669 | [2016-07-31] 바닷가에 서서 | 이몽식 | 2016.07.31 | 1752 |
668 | [2016-07-31] 바닷가에 서서 | 이몽식 | 2016.07.31 | 1755 |
667 | [2016-08-07] 그늘이 되고 싶다 | 이몽식 | 2016.08.07 | 1702 |
666 | [2016-08-07] 그늘이 되고 싶다 | 이몽식 | 2016.08.07 | 1707 |
665 | [2016-08-14] 기도시간 | 이몽식 | 2016.08.14 | 1722 |
664 | [2016-08-14] 기도시간 | 이몽식 | 2016.08.14 | 1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