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에
견딜 수 없는
그리움에
잎도 피기 전에
붉은 꽃으로
사랑의 지병에
몸져누워
타는 슬픔
젖은 눈물
떨리는 목소리
해마다
봄만 되면
거기서
붉은 몸 살라
부활로 출렁이는
아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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