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베이듯
매서운 칼바람 날리는
남한산 산기슭에
봄날 아지랑이 사이로 움 틔우고
여름날 무성한 숲을 만들고
가을날 모두를 풍요롭게 한
열매는 온데 간 데 없고
잎 새 하나 없이 다 떨구고
깡마른 앙상한 나무에
그 흔한 새 둥지 하나 없는
마른 가지들이
봄에
다시 피울 푸른 잎새와
아름다운 꽃들과
다음을 이어갈 열매를 위하여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 긴 밤
바람 부는 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한산
끄트머리 동네
거여동에서도 밤마다
다시 올 봄에 피울
생명나무를 위하여
참회의 더운 눈물을
눈밭에 뿌리고
시린 두 손 호호 불며
소망의 속옷을
털실로 촘촘히 짜 입히고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진리의 생수로
전신을 단련하고
겨울 밤 내내
말씀의 방망이로
영혼을 다듬이질 하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3 | [2012-07-01] 감사의 기억으로 바꾸라! | 이몽식 | 2012.07.01 | 5498 |
702 | [2008-41] 몬트리얼에서 돌아오면서... | 관리자 | 2008.10.12 | 5499 |
701 | [2008-41] 몬트리얼에서 돌아오면서... | 관리자 | 2008.10.12 | 5502 |
700 | [2011-09] 믿음은... | 관리자 | 2011.02.27 | 5504 |
699 | [2006-18] VIP를 인도한 간증을 들으면서... | 관리자 | 2006.04.30 | 5505 |
698 | [2011-08] 복음, 그리고 헌신 | 관리자 | 2011.02.20 | 5505 |
697 | [2008-42] 기도에는외상이 없다 | 관리자 | 2008.10.19 | 5506 |
696 | [2009-41] 지금도 일꾼들을 통해서... | 관리자 | 2009.10.11 | 5507 |
695 | [2009-32] 규칙적인 기도생활 | 관리자 | 2009.08.09 | 5509 |
694 | [2008-42] 기도에는외상이 없다 | 관리자 | 2008.10.19 | 5512 |
693 | [2006-18] VIP를 인도한 간증을 들으면서... | 관리자 | 2006.04.30 | 5513 |
692 | [2008-07] 주향한 남성도 화이팅!!! | 관리자 | 2008.02.17 | 5514 |
691 | [2007-45] 지금은 간절히 주님을 찾을 때입니다. | 관리자 | 2007.11.12 | 5514 |
690 | [2011-09] 믿음은... | 관리자 | 2011.02.27 | 5516 |
689 | [2007-43] 부흥하는 교회, 개혁되는 교회 | 관리자 | 2007.10.30 | 5517 |
688 | [2009-41] 지금도 일꾼들을 통해서... | 관리자 | 2009.10.11 | 5517 |
687 | [2009-19] 엄마사랑 | 관리자 | 2009.05.10 | 5518 |
686 | [2009-44] 터널이 아무리 길어도 | 관리자 | 2009.11.01 | 5519 |
685 | [2008-07] 주향한 남성도 화이팅!!! | 관리자 | 2008.02.17 | 5519 |
684 | [2007-43] 부흥하는 교회, 개혁되는 교회 | 관리자 | 2007.10.30 | 5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