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혔어요
당신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아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당신의 사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에
그렇게
눈물속의
침묵이 계속 흐르다
말문이 확 틔었어요
당신이
죽으셨다가
다시 사셨다는 사실이
더 이상
나를 가둘 수 없는
빛이 되어서
이제
마음 문이 열렸어요
완고하여 굳어 버린
내 영혼의 돌문을
깨고 일어나
하얀 세마포를 입고
오시는 부활의 주님을
맞으러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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