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마음에 별을 담아
아침을 주시건만
내 삶은 여전히
말씀이 떡이 되지 못하고
밤새 몸살로 뒤척이며
끙끙거린 신음처럼
소리로만 남아있습니다
하루 일과도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듬뿍
담아 주시건만
내 삶에 진치고 있는
무거운 장막을
거두지 못하고
쫓기는 하루 일과에
무심한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분명 죽음과
부활의 실체를
삶의 아픔과 고통으로
내 영혼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었건만
아직도 삶을 사명으로
누리지 못하고
값싼 웃음과 말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찬바람 부는 산에
홀로 서 있는
설목(雪木)이 되어
참회(懺悔)로 나를
다듬이질 하는 겨울밤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3 | [2012-06-10] 예수님의 일꾼 | 이몽식 | 2012.06.09 | 5814 |
722 | [2012-06-03] 양초는 불을 밝혀야 | 이몽식 | 2012.06.03 | 5995 |
721 | [2012-06-03] 양초는 불을 밝혀야 | 이몽식 | 2012.06.03 | 6015 |
720 | [2012-05-27] 부부는 한 몸 | 이몽식 | 2012.05.27 | 6095 |
719 | [2012-05-27] 부부는 한 몸 | 이몽식 | 2012.05.27 | 6107 |
718 | [2012-05-20]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 | 이몽식 | 2012.05.20 | 5988 |
717 | [2012-05-20]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 | 이몽식 | 2012.05.20 | 5992 |
716 | [2012-05-13] 행복은 가정에 있습니다 | 이몽식 | 2012.05.13 | 5925 |
715 | [2012-05-13] 행복은 가정에 있습니다 | 이몽식 | 2012.05.13 | 5935 |
714 | [2012-05-06] 9일 동안 천국 만들기 | 이몽식 | 2012.05.06 | 6064 |
713 | [2012-05-06] 9일 동안 천국 만들기 | 이몽식 | 2012.05.06 | 6071 |
712 | [2012-04-29]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 이몽식 | 2012.04.29 | 12013 |
711 | [2012-04-29]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 이몽식 | 2012.04.29 | 12016 |
710 | [2012-04-22] 쉰들러의 증인 | 이몽식 | 2012.04.21 | 6161 |
709 | [2012-04-22] 쉰들러의 증인 | 이몽식 | 2012.04.21 | 6175 |
708 | [2012-04-15] 인생의 반전(反轉) | 이몽식 | 2012.04.15 | 6215 |
707 | [2012-04-15] 인생의 반전(反轉) | 이몽식 | 2012.04.15 | 6228 |
706 | [2012-04-08] 부활의 소식 | 이몽식 | 2012.04.07 | 6131 |
705 | [2012-04-08] 부활의 소식 | 이몽식 | 2012.04.07 | 6146 |
704 | [2012-04-01]십자가의 증표 | 차목사 | 2012.04.01 | 5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