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태고 때부터
시작된 엄마의 잔소리
뭐 좀 먹었니
이것 좀 먹어라
몸은 어떠냐
어디 아프지 않니
늘 조심하고 다녀라
내 머리 희끗해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다
나이 들면서
가끔 듣었던 잔소리
너 내 나이 되어봐라
애미 말이 다 이해가 될거다
정말
그 나이 되도록 살아보니
늙음이 뭔지
여인의 슬픔이 뭔지
산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여전히
엄마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엄마의 잔소리는
날 택하신 그분의 사랑처럼
해독 되지 않는 내 삶의 암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80 | [2015-04-26] 4월에 | 이몽식 | 2015.04.26 | 2738 |
779 | [2015-04-26] 4월에 | 이몽식 | 2015.04.26 | 2726 |
778 | [2015-04-19] 진달래 | 이몽식 | 2015.04.19 | 2724 |
777 | [2015-05-17] 아카시아 꽃 | 이몽식 | 2015.05.17 | 2720 |
776 | [2015-04-19] 진달래 | 이몽식 | 2015.04.19 | 2711 |
775 | [2015-05-17] 아카시아 꽃 | 이몽식 | 2015.05.17 | 2702 |
774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71 |
773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62 |
772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56 |
771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55 |
770 | [2015-05-24] 한 송이 수련(睡蓮)처럼 | 이몽식 | 2015.05.24 | 2610 |
769 | [2015-05-24] 한 송이 수련(睡蓮)처럼 | 이몽식 | 2015.05.24 | 2591 |
768 | [2015-05-31] 청춘예찬(靑春禮讚) | 이몽식 | 2015.05.31 | 2576 |
767 | [2015-05-31] 청춘예찬(靑春禮讚) | 이몽식 | 2015.05.31 | 2569 |
766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60 |
765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58 |
764 | [2015-06-07] 6월의 붉은 장미 | 이몽식 | 2015.06.07 | 2534 |
763 | [2015-06-07] 6월의 붉은 장미 | 이몽식 | 2015.06.07 | 2519 |
762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92 |
761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