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노을이 잠시 지고
길게 늘어진 어둠에
갑자기 눈발이 내려
꽁꽁 얼어가는 겨울밤
주님이 너무 더디 오신다는
생각에 젖어 속앓이 하다
집 나간 못된 아들을
오늘도 추운 거리에 나가
변함없이 기다리는 뻥 뚫려 버린
아버지의 시린 마음을 깨닫고
긴 그리움의 속울음 참아내며
기도의 손 호호 불며
가슴에 성령의 불을 지피고
말씀으로 시퍼렇게 깨어
찬양으로 몸을 흔들어 녹이며
하얀 세마포를
마음에 둘둘 말아
바로 문 앞에 서 계시는
주님 앞에 달려갑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81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58 |
780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60 |
779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89 |
778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92 |
777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55 |
776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62 |
775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56 |
774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71 |
773 | [2015-07-26]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5.07.26 | 2478 |
772 | [2015-07-26]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5.07.26 | 2817 |
771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10 |
770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15 |
769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00 |
768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03 |
767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23 |
766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35 |
765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299 |
764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312 |
763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09 |
762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