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에
떠가는 뭉게구름
푸르른 오월의 신록 속에
붉게 핀 장미를 보며 심쿵할 때
당신의 숨결이 다가와
감사와 찬송이 터집니다
검은 먹구름에 하루가 너무 긴 날
아무 소리 들리지 않아도
눈조차 마주칠 수 없어도
침묵을 헤치고
하늘빛 언어로 찾아오시는
당신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때때로 분주함에
말을 건네지 못해도
마음으로 다가와
가슴에 스며드는 당신의 향기
내 안에 한 아름 가득 차올라
나의 영혼을 깨웁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일상 속에 아픔의 눈물을
믿음의 채로 걸러
매일 새로운 설레임으로
기다리며 사모하는
당신과의 밀월(蜜月)이
내 영원한 삶이 되고
오늘의 내 삶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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