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예배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에 깨어
예배당으로 달려 갈 때
희미하게 들어오는
먼 종탑위에
걸린 십자가에서
내 영혼 살리는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음성 들었다.
청년의 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고백하며
육체와 처절하게 싸울 때에
영혼에 담긴 십자가에서
내 영혼 자유하게 하는
‘내가 너를 용서했다’
음성 들었다.
중년의 때
뭔가 이루려고
부푼 꿈을 위하여
지지고 볶는
삶의 열정을 가지고
몸부림칠 때에
몸에 새겨진 십자가에서
내 영혼 주님과 연합하게 하는
‘네 삶이 바로 내 작품이다’
음성 들었다.
이제
남은 때
날마다
주님이 친히 달린
골고다 언덕
원시림(原始林) 십자가에서
내게 태인 십자가를 질 때
내 삶을 영광스럽게 하는
‘내가 다 이루었다’
음성 들을 것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0 | [2015-02-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 이몽식 | 2015.02.08 | 3026 |
819 | [2015-02-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 이몽식 | 2015.02.08 | 3032 |
818 | [2015-02-15] 마음의 빛 | 이몽식 | 2015.02.14 | 3273 |
817 | [2015-02-15] 마음의 빛 | 이몽식 | 2015.02.14 | 3282 |
816 | [2015-02-22] 영혼과 육체의 고향 | 이몽식 | 2015.02.22 | 3108 |
815 | [2015-02-22] 영혼과 육체의 고향 | 이몽식 | 2015.02.22 | 3115 |
814 | [2015-03-01] 받아들이는 은혜 | 이몽식 | 2015.03.01 | 3024 |
813 | [2015-03-01] 받아들이는 은혜 | 이몽식 | 2015.03.01 | 3030 |
812 | [2015-03-08] 가까이 있는 행복(幸福) | 이몽식 | 2015.03.08 | 2941 |
811 | [2015-03-08] 가까이 있는 행복(幸福) | 이몽식 | 2015.03.08 | 2949 |
810 | [2015-03-15] 다시 봄이 오는데 | 이몽식 | 2015.03.15 | 2875 |
809 | [2015-03-15] 다시 봄이 오는데 | 이몽식 | 2015.03.15 | 2883 |
808 | [2015-03-22] 영혼을 깨우는 봄 | 이몽식 | 2015.03.22 | 2812 |
807 | [2015-03-22] 영혼을 깨우는 봄 | 이몽식 | 2015.03.22 | 2824 |
806 | [2015-03-29] 나의 십자가 | 이몽식 | 2015.03.29 | 2867 |
805 | [2015-03-29] 나의 십자가 | 이몽식 | 2015.03.29 | 2875 |
804 | [2015-04-05] 부활의 소식 | 이몽식 | 2015.04.04 | 2762 |
803 | [2015-04-05] 부활의 소식 | 이몽식 | 2015.04.04 | 2777 |
802 | [2015-04-12] 벚꽃 | 이몽식 | 2015.04.12 | 2790 |
801 | [2015-04-12] 벚꽃 | 이몽식 | 2015.04.12 | 27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