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몰고 오는
거센 바람 소리에
거리도 얼어붙고
나무도 달라붙어
세상은 멈추었고
마음까지 숨 죽였다
갑짜기 하늘에서
희디 흰 함박 눈꽃송이
이제껏 참다 참다
다 쏟아 부으시는
떨리는 하늘 사랑
고통에 시린 마음
흔들어 깨워
온 세상을 따뜻하게
포옹하는 사랑
질고에 닫힌 마음
설레게 따사로운
빛으로 환하게
열어 주시는 사랑
어둠에 실망한 마음
다시 시작하라고
온통 하얗게
다 덮어버린 사랑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0 |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 이몽식 | 2013.05.12 | 37409 |
819 |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 이몽식 | 2013.05.12 | 37489 |
818 | [2013-05-05] 디아스포라 | 이몽식 | 2013.05.05 | 46659 |
817 | [2013-05-05] 디아스포라 | 이몽식 | 2013.05.05 | 46722 |
816 | [2013-04-28] 가족의 끈 | 이몽식 | 2013.04.28 | 7031 |
815 | [2013-04-28] 가족의 끈 | 이몽식 | 2013.04.28 | 7038 |
814 | [2013-04-21] 새벽 봄비에... | 이몽식 | 2013.04.20 | 12542 |
813 | [2013-04-21] 새벽 봄비에... | 이몽식 | 2013.04.20 | 12566 |
812 | [2013-04-14] 벚꽃의 삶 | 이몽식 | 2013.04.14 | 6579 |
811 | [2013-04-14] 벚꽃의 삶 | 이몽식 | 2013.04.14 | 6575 |
810 | [2013-04-07] 부활절에 다시 피는 꽃 | 이몽식 | 2013.04.07 | 11531 |
809 | [2013-04-07] 부활절에 다시 피는 꽃 | 이몽식 | 2013.04.07 | 11537 |
808 | [2013-03-31] 부활의 아침 | 이몽식 | 2013.03.31 | 7386 |
807 | [2013-03-31] 부활의 아침 | 이몽식 | 2013.03.31 | 7391 |
806 |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 이몽식 | 2013.03.23 | 12821 |
805 |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 이몽식 | 2013.03.23 | 12828 |
804 | [2013-03-17] 십자가에서 들린 음성 | 이몽식 | 2013.03.17 | 7262 |
803 | [2013-03-17] 십자가에서 들린 음성 | 이몽식 | 2013.03.17 | 7267 |
802 | [2013-03-10] 얼굴 표정은 내 마음입니다 | 이몽식 | 2013.03.09 | 6843 |
801 | [2013-03-10] 얼굴 표정은 내 마음입니다 | 이몽식 | 2013.03.09 | 68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