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하여
마스크 입 막고
숨죽여 지낸 답답함도
끝나기를 기다리는 조바심도
인적 끊겨 버린 외로움도
세상을 멈추게 버린 적막함도
질병이 주는 고통스러움도
가는 한 해를 막을 수 없구나
고통스러운 시간에
뒤돌아 보느라
때론 꿈도 놓아버리기도 하고
까닭 없이 분노하여
중간에 열정이 식기도 하고
내 몸뚱아리 챙기느라
부지런히 뛰지 못한 시간은
왜 이렇게 더디 갔는지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한다
그러나 여전히
내 영혼의 갈망은
매 순간 주님께 헐떡이며
하나님의 생명에
더욱 가까기 나아가니
그 안에 완성될 구원이
오늘 내 안에 이미 들어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고
조금은 더 온전하게 다듬어져
그의 나라를 기다린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0 | [2015-01-11] 그리움이 길이 되어 | 이몽식 | 2015.01.12 | 3259 |
819 | [2015-01-11] 그리움이 길이 되어 | 이몽식 | 2015.01.12 | 3256 |
818 | [2014-07-20] 강가에서 | 이몽식 | 2014.07.20 | 3186 |
817 | [2014-07-20] 강가에서 | 이몽식 | 2014.07.20 | 3177 |
816 | [2015-01-04] 새해에는 | 이몽식 | 2015.01.04 | 3174 |
815 | [2015-01-04] 새해에는 | 이몽식 | 2015.01.04 | 3161 |
814 | [2015-02-22] 영혼과 육체의 고향 | 이몽식 | 2015.02.22 | 3115 |
813 | [2015-02-22] 영혼과 육체의 고향 | 이몽식 | 2015.02.22 | 3108 |
812 | [2015-01-25] 마음의 선물 | 이몽식 | 2015.01.25 | 3076 |
811 | [2015-01-25] 마음의 선물 | 이몽식 | 2015.01.25 | 3068 |
810 | [2015-02-01] 인생의 깊이 | 이몽식 | 2015.02.01 | 3051 |
809 | [2015-02-01] 인생의 깊이 | 이몽식 | 2015.02.01 | 3048 |
808 | [2015-02-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 이몽식 | 2015.02.08 | 3032 |
807 | [2015-03-01] 받아들이는 은혜 | 이몽식 | 2015.03.01 | 3030 |
806 | [2015-02-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 이몽식 | 2015.02.08 | 3026 |
805 | [2015-03-01] 받아들이는 은혜 | 이몽식 | 2015.03.01 | 3024 |
804 | [2015-03-08] 가까이 있는 행복(幸福) | 이몽식 | 2015.03.08 | 2949 |
803 | [2015-03-08] 가까이 있는 행복(幸福) | 이몽식 | 2015.03.08 | 2941 |
802 | [2015-03-15] 다시 봄이 오는데 | 이몽식 | 2015.03.15 | 2883 |
801 | [2015-06-21] 풀잎, 난 네가 좋아 | 이몽식 | 2015.06.21 | 2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