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 한낮
금방이라도
주님이 타고 오실만한
롯데 타워에 걸린
순백(純白)의 구름
이내
그 구름 사이로
이 땅의 모든 고통을
다 담고도 남는
넓은 아버지의 품처럼
끝없이 펼쳐진 코발트색 하늘
아아
너무 맑고 깨끗해
손에 닿을 듯
기뻐 어쩔 줄 몰라
구름에 안기어
하늘로 올라가지만
다른 모양으로
변해 버린 구름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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