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이
기다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오늘도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게는
새벽에 눈을 뜨는 것도
하루를 마감하고 눈을 감은 것도
매일 손을 모아 기도하는 것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먼발치에서 자주 산을 바라보는 것도
때로 어떤 사물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도
항상 당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나의 일상이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다림의 고통이 아무리 절망스럽다 해도
당신을 기다리는 행복보다는 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살면서 바람처럼 스치어 가는 당신이어도
그 자리를 굳게 지키는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서
다시 푸르른 그날까지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현실이어도
지치지 않고 가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땅에서 내 삶의 기다림이 멈추는 영원까지
끝나지 않는 나의 소명은 당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3 | [2013-06-09] 하나님 나라의 백성 | 이몽식 | 2013.06.09 | 4842 |
842 | [2013-09-22] 정말,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 이몽식 | 2013.09.23 | 4858 |
841 | [2013-08-18] ‘서로’ ‘함께’ 사랑 | 이몽식 | 2013.08.18 | 4860 |
840 | [2013-08-18] ‘서로’ ‘함께’ 사랑 | 이몽식 | 2013.08.18 | 4869 |
839 | [2013-09-01] 가을의 문턱에서 드리는 기도 | 이몽식 | 2013.09.01 | 4872 |
838 | [2012-08-26] 기도의 삶 | 이몽식 | 2012.08.26 | 4876 |
837 | [2013-09-01] 가을의 문턱에서 드리는 기도 | 이몽식 | 2013.09.01 | 4881 |
836 | [2012-10-14] 무관심의 죄 | 이몽식 | 2012.10.14 | 4887 |
835 | [2014-03-09] 다시 오는 봄 | 이몽식 | 2014.03.09 | 4889 |
834 | [2012-08-26] 기도의 삶 | 이몽식 | 2012.08.26 | 4892 |
833 | [2012-10-07] 복음만이... | 이몽식 | 2012.10.07 | 4894 |
832 | [2014-03-09] 다시 오는 봄 | 이몽식 | 2014.03.09 | 4894 |
831 | [2012-07-22] 이제는 연합이다 | 이몽식 | 2012.07.22 | 4899 |
830 | [2006-10]총사령관의 행동개시 명령이... | 관리자 | 2006.03.04 | 4900 |
829 | [2012-10-14] 무관심의 죄 | 이몽식 | 2012.10.14 | 4905 |
828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08 |
827 | [2012-07-22] 이제는 연합이다 | 이몽식 | 2012.07.22 | 4912 |
826 | [2019-08-18] 연단(鍊鍛) | 이몽식 | 2019.08.18 | 4914 |
825 | [2012-10-07] 복음만이... | 이몽식 | 2012.10.07 | 4917 |
824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