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日常)에서
연약한 육체가 던지는 질문들
아픔을 많이 겪어 보아야
성숙하는 것일까
슬픔을 좀 더 견뎌야
인생의 철이 드는 것일까
외로움을 좀 더 타야
함께 함의 소중함을 아는 것일까
홀로 고독해 보아야
진정 삶의 깊이를 아는 것일까
욕심을 버려야만
진정 자유가 뭔지 아는 것일까
좀 더 기다려 보아야
소망이 뭔지를 배우는 것일까
자꾸 울어보아야
다른 이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아무런 응답(應答)도
아무런 음성(音聲)도
아무런 환상(幻像)도
없다
단지
모든 것을 버리고도
그 부요함을
모든 것을 내려놓고도
그 넉넉함의
십자가 비밀(秘密) 앞에
홀로 직면(直面)하게 하시고
주님을 대면(對面)하게 하신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2 | [2014-09-07] 가을 기도 | 이몽식 | 2014.09.07 | 3653 |
881 | [2014-07-06] 생사(生死)를 넘는 감사 | 이몽식 | 2014.07.06 | 3649 |
880 | [2014-09-14] 회개(悔改) | 이몽식 | 2014.09.14 | 3648 |
879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43 |
878 | [2014-09-14] 회개(悔改) | 이몽식 | 2014.09.14 | 3638 |
»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31 |
876 | [2014-11-09] 나를 길들이시는 주님 | 이몽식 | 2014.11.09 | 3628 |
875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28 |
874 | [2014-10-19] 하늘의 위로(慰勞) | 이몽식 | 2014.10.19 | 3619 |
873 | [2014-06-29] 검은 색이 아름답다 | 이몽식 | 2014.06.29 | 3619 |
872 | [2014-09-21] 재회(再會) | 이몽식 | 2014.09.21 | 3616 |
871 | [2014-10-19] 하늘의 위로(慰勞) | 이몽식 | 2014.10.19 | 3613 |
870 | [2014-09-21] 재회(再會) | 이몽식 | 2014.09.21 | 3611 |
869 | [2014-06-29] 검은 색이 아름답다 | 이몽식 | 2014.06.29 | 3611 |
868 | [2014-08-31]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4.08.31 | 3600 |
867 | [2014-08-10] 첫 사랑 | 이몽식 | 2014.08.10 | 3592 |
866 | [2014-11-02] 가을이 깊어갑니다 | 이몽식 | 2014.11.02 | 3589 |
865 | [2014-08-31]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4.08.31 | 3588 |
864 | [2014-08-24] 가을 입문(入門) | 이몽식 | 2014.08.24 | 3587 |
863 | [2014-08-17] 죽도록 사랑 | 이몽식 | 2014.08.17 | 35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