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날까지
이름 없는 들꽃으로
소리 없이 피고 지고를
몇 번이나 했던가
수많은 날
바람에 흔들려
구름에 손짓하고
매일 지는 석양에
그을린 몸을 기대어
긴 밤 별을 헤아려
울음 섞인 이슬 머금고
견뎌온 날들
이제 지난 시간
노랗게 성실로
빨갛게 열정으로
곱게 물들이고
하늘향기에 익어
사랑의 추억만을
열매로 남기고 떠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2 | [2014-05-04] 사랑하는 아들아 | 이몽식 | 2014.05.04 | 3800 |
901 | [2014-05-04] 사랑하는 아들아 | 이몽식 | 2014.05.04 | 3817 |
900 | [2014-05-11] 어머니 | 이몽식 | 2014.05.11 | 3678 |
899 | [2014-05-11] 어머니 | 이몽식 | 2014.05.11 | 3691 |
898 | [2014-05-18] 참회(懺悔) | 이몽식 | 2014.05.18 | 3712 |
897 | [2014-05-18] 참회(懺悔) | 이몽식 | 2014.05.18 | 3723 |
896 | [2014-05-25] 여보! | 이몽식 | 2014.05.25 | 3680 |
895 | [2014-05-25] 여보! | 이몽식 | 2014.05.25 | 3695 |
894 | [2014-06-01] 담쟁이넝쿨 | 이몽식 | 2014.06.03 | 3796 |
893 | [2014-06-01] 담쟁이넝쿨 | 이몽식 | 2014.06.03 | 3809 |
892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28 |
891 | [2014-06-08] 설악(雪嶽)의 새벽 비 | 이몽식 | 2014.06.08 | 3643 |
890 | [2014-06-15] 부르심 | 이몽식 | 2014.06.15 | 3565 |
889 | [2014-06-15] 부르심 | 이몽식 | 2014.06.15 | 3577 |
888 | [2014-06-22] 숨겨진 마음 | 이몽식 | 2014.06.28 | 3544 |
887 | [2014-06-22] 숨겨진 마음 | 이몽식 | 2014.06.28 | 3557 |
886 | [2014-06-29] 검은 색이 아름답다 | 이몽식 | 2014.06.29 | 3611 |
885 | [2014-06-29] 검은 색이 아름답다 | 이몽식 | 2014.06.29 | 3619 |
884 | [2014-07-06] 생사(生死)를 넘는 감사 | 이몽식 | 2014.07.06 | 3649 |
883 | [2014-07-06] 생사(生死)를 넘는 감사 | 이몽식 | 2014.07.06 | 3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