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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1] 추석연휴가 마지막이 된 사람들

관리자 2006.10.07 21:02 조회 수 : 5533 추천:43

지난 주간은 월요일부터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되었지만 세상은 사건 사고로 요란하였습니다. 추석 귀성전쟁이 시작된 3일 화요일 오전 7시 50분쯤에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29중 추돌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단순 추돌이 아니라 화재가 발생해 뉴스에서 보는 현장은 완전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추석도 시작되기 전에 이런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보낼 추석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추석을 지내려 군산에서 친정으로 외아들과 함께 올라가던 한 어머니가 사고로 외아들을 잃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울부짖는 표정은 정말 가슴 아프게 하였습니다.

같은 날 수원에서는 부부가 일을 하러 나간 아침시간 주택에서 불이 나서 어린 두 남매가 죽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화재 당시 아버지는 택시운전을 하고 있었으며, 엄마는 전날 모은 폐지를 고물상에 넘기기 위해 리어카를 끌고 새벽에 집을 나간 상태에 불이 나서 아이들을 대피시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 것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의 안전을 고려해 밖에서 안방 문을 잠구어 두 남매가 탈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입니다. 불이 나자 딸이 아빠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빠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두 남매는 불을 피하지 못해 죽어 있는 딸을 보며 통곡하는 아빠를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5일에도 인천 주방용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 불을 진압하던 소방관 4명이 건물더미에 깔려 1명이 순직하고 3명이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아빠를 잃은 어린 세 남매의 슬픔과 남편을 잃은 아내의 통곡은 우리 모두를 슬프게 했습니다.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가 이들에게는 슬픔의 장례를 치루는 날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뿐 아니라 추석날에도 충남 아산에서 가족이 모여 이야기 하다 재산문제로 살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2억여원의 땅의 명의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남동생이 누나를 흉기로 살해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추석날 모여 기쁨의 잔치가 살인극으로 바뀐 것입니다.

매년 그렇지만 즐거워야 할 추석에 사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일은 사실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늘상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당사자와 가족들에게는 늘상 있는 일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의 사고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들으면서 이들만이 운이 나빠서 일어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 누구나 이런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죽음에 너무 익숙해 있어 나와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자신의 죽음과 이웃의 죽음에 대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새생명 축제를 통해 VIP를 인도하는 일이 이 때문입니다. 정말 이 세상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일은 예수를 믿는 일입니다. 그 누구도 이 죽음에서 자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 이외에는 죽음에서 자유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살아 있을 때 산 자의 몫은 예수를 잘 믿어 믿음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또한 이웃을 위해 생명이 되는 예수를 전해 그들로 예수를 믿게 하는 일입니다.  

이번 추석연휴 재래시장인 마천시장에 갈 기회가 있어서 약 15분 동안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는 취미활동(?)을 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가슴에 들려오는 메시지는 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구원받아야 할 한 소중한 영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입에서 “주여! 저들을 구원하소서”기도로 시장에서 돌아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새생명 축제에 구원받을 영혼을 위해 우리 모두 기도의 외침과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는 한 주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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