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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어머니

이몽식 2021.05.09 23:54 조회 수 : 145

어린 자식도 아니거늘

새벽마다

자식 건강염려에

따뜻한 밥을 지으시고

매일 먹이시는 어머니

 

걷기가 불편해도

노구를 이끌고

자식 걱정에

성전에 나와

눈물로 제단 적시며

매일 기도하시는 어머니

 

보이지 않는 눈으로

돋보기 끼시고

자식들에게 유언하듯이

매일 한 장씩 삐뚤빼똘

성경말씀을 쓰시는 어머니

 

그렇게 평생

자식을 위해서라면

겁 없이 살아내시고

자식만 보면

금새 고통 잊어버리고

환하게 웃으시는

푸른 어머니

 

당신은

생명의 통로

사랑의 천사

오늘도 당신의 아들은

그 어머니를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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