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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 마플링 마을

관리자 2011.02.20 02:15 조회 수 : 5589 추천:5

깊이 잠든 어둠을 뚫고
수탉 우는 소리에
태양은 밝아오고
모든 만물들이
깨어나지만
매일 같은 시간
코란의 기도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마플링 사람들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모래 바람에
야자나무도 축 늘어져
꼼짝하지 않는 한낮
모든 것을 삼킬 듯이
뿜어대는 열기에
먼지도 말라버려
석양의 지는 해에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  
잠들지 못하는 마을

한껏 어둠을 품고
온 마을을 휘감으며  
유유히 흘러가는 샤리강에
그 뜨거웠던 열기는 식고
물결에 울렁이는
초생달 무늬는
정적을 깨고 울리는
먼 곳에서 온 사도들의
간절한 기도소리

검은 피부
큰 눈망울에 걸린
곱고 하얀 속사람의
그리스도의 형상을 찾는
인고(忍苦)의 사람들이
오늘도
지평선 너머
다시 오실
하나님 나라의
여명을 기다린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로 차드의 마플링 마을을 떠나 프랑스로 향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모든 것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또한 여기서도 교회를 위한 기도소리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2011년 2월 10일 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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