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05-22] 부부(夫婦)

이몽식 2022.05.22 13:57 조회 수 : 13

생판 피 한 방울

섞지 않는

남녀가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

함께 사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는 사이

 

식탁에서 반찬 붙은 것을

서로 떼어주고

너무 많이 짜진

치약을 나누고

등이 가려울 때는

서로 등을 보이며

긁어 달라고 하는 사이

 

너무도 서로 달라

가시에 찔려

사세 못 사네

마음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짐을 쌌다 풀었다

전쟁을 겪으면서도

집안에 아이라도 아프면

함께 해결해 가는 사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어도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어

서로가 부축해주다 보니

서로를 묶고 묶이어

너가 아닌 나로

나가 아닌 너로

하나가 되어 가는 사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0 [2008-17]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관리자 2008.04.27 9795
1779 [2008-17]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관리자 2008.04.27 9781
1778 [2012-12]“땅에서 하늘처럼” 살다간 이민아 목사 관리자 2012.03.25 9770
1777 [2012-12]“땅에서 하늘처럼” 살다간 이민아 목사 관리자 2012.03.25 9763
1776 [2012-10-28] 새로운 교회로의 비상(飛上) 이몽식 2012.10.27 9356
1775 [2012-10-28] 새로운 교회로의 비상(飛上) 이몽식 2012.10.27 9354
1774 [2010-29] 조정민 앵커의 변화 관리자 2010.07.18 8926
1773 [2010-29] 조정민 앵커의 변화 관리자 2010.07.18 8917
1772 [2012-12-30] 2012년을 보내며... 이몽식 2012.12.30 8746
1771 [2013-01-06] 새해 새 마음 이몽식 2013.01.06 8743
1770 [2013-01-06] 새해 새 마음 이몽식 2013.01.06 8737
1769 [2012-12-30] 2012년을 보내며... 이몽식 2012.12.30 8734
1768 [2005-31]휴가가 쉬기만 하면 되나? 이목사 2005.08.14 8641
1767 [2005-31]휴가가 쉬기만 하면 되나? 이목사 2005.08.14 8635
1766 [2013-02-17]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 이몽식 2013.02.17 8624
1765 [2013-02-17]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 이몽식 2013.02.17 8613
1764 [2013-01-13] 딸들의 외출 이몽식 2013.01.13 8605
1763 [2013-01-13] 딸들의 외출 이몽식 2013.01.13 8602
1762 [2013-03-03] 신화(神話)가 아닌 신앙(信仰) 이몽식 2013.03.02 8489
1761 [2013-03-03] 신화(神話)가 아닌 신앙(信仰) 이몽식 2013.03.02 8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