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는
하루의 시작도 감사
잠자리에 드는
하루의 마무리도 감사
스치는 찬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잎에도
힘들고 모진 삶의 고통에도
눈이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에도
숨 쉬기도 힘든 신음소리에도
이어지는 감사의 고백은
내 삶이 은총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용서하지 못하고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내 몫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여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모습에도
터져 나오는 감사의 고백은
그 분의 사랑과 섭리를 참회로
조금씩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생의 호흡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에도
숨 가쁘게 이어지는
감사의 고백은
끝이 나지 않고
영원으로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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