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우리를 괴롭힌
무더위는 감쪽같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우리 곁을 그렇게
아무 미련 없이 떠났다
어디선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찌는 더위는
꼬리를 감추고
성큼 자란 키만큼
높아진 하늘에
그간 더위로
좁디좁아진 마음을
넓게 펴주고
푸른 하늘에 깔린
하얀 구름 잔디에
성난 마음을
보드라운 아기살처럼
부드럽게 덮었다
마치
이 세상 보이는 것이
하루 만에
모두 사라지고
영원한 것으로
덧입을 그 날처럼
더위가 물러가는 기적은
채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0 | [2010-17]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백성 | 관리자 | 2010.04.25 | 5727 |
1439 | [2005-48]추수 감사 주일의 흥분이... | 관리자 | 2005.11.28 | 5727 |
1438 | [2005-48]추수 감사 주일의 흥분이... | 관리자 | 2005.11.28 | 5727 |
1437 | [2007-49] 성전 리모델링 완공을 감사하면서..... | 이목사 | 2007.12.10 | 5727 |
1436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6 |
1435 | [2009-51] 지금은 성탄절을 회복할 때... | 관리자 | 2009.12.20 | 5725 |
1434 | [2007-22] 목사 위임을 받으며 | 관리자 | 2007.06.02 | 5725 |
1433 | [2009-1] 새해 새 아침은 | 관리자 | 2009.01.04 | 5723 |
1432 | [2010-20] 가족 구원의 꿈 | 관리자 | 2010.05.17 | 5723 |
1431 | [2010-06] 목사의 아름다운 동행 | 관리자 | 2010.02.07 | 5723 |
1430 | [2011-44] 개혁은 말씀을 깨닫는데서부터... | 관리자 | 2011.10.30 | 5722 |
1429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1 |
1428 | [2012-08-05] 하나라는 일체감 | 이몽식 | 2012.08.05 | 5720 |
1427 | [2010-38] 가을 묵상 | 관리자 | 2010.09.19 | 5720 |
1426 | [2011-19] 따뜻한 엄마 | 관리자 | 2011.05.08 | 5719 |
1425 | [2010-17]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백성 | 관리자 | 2010.04.25 | 5719 |
1424 | [2013-10-06] 병상(病床)기도 | 이몽식 | 2013.10.10 | 5717 |
1423 | [2010-28] 섬겨야만 합니다!!! | 관리자 | 2010.07.11 | 5716 |
1422 | [2007-22] 목사 위임을 받으며 | 관리자 | 2007.06.02 | 5716 |
1421 | [2009-36] 세잎 클로버 | 관리자 | 2009.09.06 | 5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