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드리운 햇살에
오래 숨겨진
그리움과 동행합니다
숲속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불쑥 찾아온
외로움과 동행합니다
붉게
노을이 타고
밤새 서리 내리는
가을 숲속에서
온통 가을로 물들인
당신의 옷자락을 붙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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