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처음 주님을 만나
밤새 씨름하고 난 후에
하늘의 색깔도 달라 보이고
스치는 바람의 감각도 달라지고
지저귀는 새소리도 달리 들린
그 새 아침의
흥분하던 때를 추억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막혀 있는 세상이 답답하고
사람들과 단절의 고통에도
밀려오는 사역의 분주함에서도
겨울 찬바람 잿빛 하늘에
순간 순간 멈추어
주님의 강렬한 숨결을 느끼며
중얼거림은 기도가 되며
흥얼거림은 찬송이 됩니다
산다는 것이
주님과 함께 생각하고
주님과 함께 먹고 자고
주님과 동행하는 일상이 되어
하루일과가 끝나고
밤마다 기도의 동산에서
주님과의 밀월의 교제가
일로 인하여 짧고 아쉽기만 하여도
마음에 들려오는 황홀한 소리는
주님이 불러주시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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