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에도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침 해 떠오르며
목청 터지라 불러대는
아이들의 찬송소리와
어설픈 동작의 율동으로
시작된 여름 성경학교
꿰제제한 아이들의 얼굴에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윤기가 살아나지만
예배당에는 땀 내음이 진동하고
턱없는 선풍기에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부채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앞에서는
선생님의 센소리 설교
그 분의 이야기를
침 튀기며 전하는데
별을 따다 주기도 하고
태양과 달을 멈추기고 하고
싱그러운 푸른 바다에
마른 바닷길도 내시는 말씀에
은혜와 졸음이 깊어가고
예배 후 2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기쁨은 극에 달하고
충분치 않지만 정성을 다한 음식에
순식간 조용해진 예배당
그곳이 천국이었고 우리의 미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03 | [2023-11-05] 그대는 가을입니다 | 이몽식 | 2023.11.06 | 4 |
1802 | [2023-11-12] 그분과의 만남 | 이몽식 | 2023.11.12 | 4 |
1801 | [2023-11-19] 감사합니다 | 이몽식 | 2023.11.26 | 4 |
1800 | [2024-01-28] 일과 일터로 부르신 하나님 | 이몽식 | 2024.01.29 | 4 |
1799 | [2024-01-21] 눈 내린 날 | 이몽식 | 2024.01.21 | 5 |
1798 | [2022-11-13] 새로운 피조물로! | 이몽식 | 2022.11.13 | 5 |
1797 | [2023-11-26]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몽식 | 2023.11.26 | 5 |
1796 | [2023-12-03] 사명에 죽고 살게 하소서 | 이몽식 | 2023.12.03 | 5 |
1795 | [2023-12-17] 기다림 | 이몽식 | 2023.12.17 | 5 |
1794 | [2024-02-25] 비오는 날 그리움 | 이몽식 | 2024.02.24 | 6 |
1793 | [2022-11-20] 광야에서의 감사 | 이몽식 | 2022.11.20 | 7 |
1792 | [2023-07-30] 성전(聖殿) | 이몽식 | 2023.07.30 | 7 |
1791 | [2022-11-27] 교회를 세우는 직분 | 이몽식 | 2022.11.28 | 8 |
1790 | [2022-12-04] 2023 새로운 출발, 위대한 비전 | 이몽식 | 2022.12.04 | 8 |
1789 | [2023-07-23] 다음 세대를 구원하라 | 이몽식 | 2023.07.24 | 8 |
1788 | [2023-08-06] 여름밤 무더위 | 이몽식 | 2023.08.06 | 8 |
1787 | [2023-10-01] 한가위 달 | 이몽식 | 2023.10.01 | 8 |
1786 | [2024-01-14] 붕어빵 | 이몽식 | 2024.01.15 | 8 |
1785 | [2022-04-10] 벚꽃 | 이몽식 | 2022.04.11 | 9 |
1784 | [2022-04-17] 부활의 노래 | 이몽식 | 2022.04.17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