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내가 남편 되고
그대가 아내 되어
열심히 주어진 사명
감당하며 살면서
우리 모두 자기 일에
너무 바쁘니 나이 들어
서로 얼굴 주름 다듬어 주며
손잡고 늙어 가자고 했는데
그대가
먼저 홀연히 떠나고
이제는 바람만 불어도
소스라치게 놀라
하루도 몇 번
하늘 끝을 갔다 왔다
별이 뜨고 지는 밤에는
잠 못 이루는 그리움에
살면 살아갈수록
그대와 함께 했던 매일이
기적과 은총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아
매일 도지는
아픔이 되어 돌아오지만
그대가
이 세상에 던지고
간 날들이 내 남은 삶의
온전한 구원을 위해 속죄양처럼
고통 받는 사람들의 영혼 속에서
그대가 남긴 아이들 속에 살아 있어
영원한 삶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81 | [2009-16] 부활의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 | 관리자 | 2009.04.19 | 5769 |
1480 | [2008-16] 인간의 끝-하나님의 시작 | 관리자 | 2008.04.20 | 5767 |
1479 | [2010-40] 죽음, 사랑과 승리 | 관리자 | 2010.10.03 | 5765 |
1478 | [2011-25] 복음의 채무자 | 관리자 | 2011.06.19 | 5765 |
1477 | [2008-31]일하는 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 | 관리자 | 2008.08.02 | 5765 |
1476 | [2011-12] 일본 동북부 대지진 | 관리자 | 2011.03.20 | 5764 |
1475 | [2009-50] 성서주일을 지키면서... | 관리자 | 2009.12.13 | 5764 |
1474 | [2010-44] 멋있는 사람 | 관리자 | 2010.10.31 | 5763 |
1473 | [2010-39] 추석 단상(斷想) | 관리자 | 2010.09.26 | 5763 |
1472 | [2006-30] 일천번제 운동을 시작하면서 | 관리자 | 2006.07.22 | 5763 |
1471 | [2008-05] 설날문화를 기독교 문화로... | 관리자 | 2008.02.03 | 5759 |
1470 | [2011-17] 부활의 아침 | 관리자 | 2011.04.24 | 5757 |
1469 | [2010-34] 내 아바 아버지 | 관리자 | 2010.08.23 | 5756 |
1468 | [2008-05] 설날문화를 기독교 문화로... | 관리자 | 2008.02.03 | 5756 |
1467 | [2011-24] 성령님과 함께 하는 훈련 | 관리자 | 2011.06.13 | 5755 |
1466 | [2006-07] (弔辭) 허태준 선교사를 보내며.... | 관리자 | 2006.02.14 | 5755 |
1465 | [2010-44] 멋있는 사람 | 관리자 | 2010.10.31 | 5755 |
1464 | [2010-46] 가을 꿈 | 관리자 | 2010.11.14 | 5752 |
1463 | [2008-30] 꿈의 성취는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 | 관리자 | 2008.07.27 | 5752 |
1462 | [2010-33] 나라 사랑의 그리스도인 | 관리자 | 2010.08.15 | 5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