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1-19] 따뜻한 엄마

관리자 2011.05.08 03:16 조회 수 : 5728 추천:3

어릴 적
겨울 찬바람에
아들 몸 차가울까봐
아랫목에 꼭꼭 묻어둔
물 빠진 아들 내의(內衣)
그것도 이내 모자라
따뜻한 엄마 품에
다시 넣었다가
입혀주신 어머니

하루 종일
얼음판에서 놀았던 신발
아들 발 시릴까봐
저녁 아궁이에
가지런히 놓았다가
등교 길 아침
따뜻한 엄마 입김 불어
신겨 주신 어머니

늦게 공부하고 돌아온
아들 식은 밥 먹을까봐
포대기 속에 고이
묻어 둔 공기 밥
아들이 올 때까지
따뜻한 엄마 가슴에
묻어 두었다가
먹여주신 어머니

지금도
아들이 장성하여
머리 하얗게 되었어도
목자의 길 걷는
아들 영혼 시려 떨까봐
새벽 먼동 틀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깊어가는 밤
밤잠 이루지 못하고
따뜻한 엄마 눈물로
성전을 적시어
기도하시는 어머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2 [2008-41] 몬트리얼에서 돌아오면서... 관리자 2008.10.12 5499
1481 [2008-41] 몬트리얼에서 돌아오면서... 관리자 2008.10.12 5502
1480 [2008-42] 기도에는외상이 없다 관리자 2008.10.19 5506
1479 [2008-42] 기도에는외상이 없다 관리자 2008.10.19 5512
1478 [2008-43] 16살이 되어버린 아이 관리자 2008.10.26 5466
1477 [2008-43] 16살이 되어버린 아이 관리자 2008.10.26 5469
1476 [2008-44] 이웃에 대한 관심 관리자 2008.11.03 5586
1475 [2008-44] 이웃에 대한 관심 관리자 2008.11.03 5595
1474 [2008-45]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관리자 2008.11.08 5816
1473 [2008-45]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관리자 2008.11.08 5822
1472 [2008-46] 행복은 감사하는 자의 몫 관리자 2008.11.15 5602
1471 [2008-46] 행복은 감사하는 자의 몫 관리자 2008.11.15 5616
1470 [2008-47] 목장교회를 리셋(reset)하면서... 관리자 2008.11.23 5656
1469 [2008-47] 목장교회를 리셋(reset)하면서... 관리자 2008.11.23 5660
1468 [2008-48] 벅스 라이프 관리자 2008.11.30 5642
1467 [2008-48] 벅스 라이프 관리자 2008.11.30 5646
1466 [2008-49] 2009년도 비전을 선포하면서 관리자 2008.12.07 5532
1465 [2008-49] 2009년도 비전을 선포하면서 관리자 2008.12.07 5537
1464 [2008-50]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한 해 관리자 2008.12.14 5572
1463 [2008-50]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한 해 관리자 2008.12.14 5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