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 서서
고운 눈 수줍게
미소 지어
하늘을 더 높게
언덕을 정겹게하는 그대
가을바람이 불면
꺾이지 않고
흔들리는 손짓에
잊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대
흙먼지 날릴 때면
가녀린 몸짓에
더 강인해지는 그대
잔뜩 찌푸린 날에는
연분홍 고운 빛깔로
더 선연(鮮然)해지는 그대
비라도 뿌리면
잊히지 않으려
더 청초해지는 그대
하늘을 닮아
나를 부끄럽게 하여
마음 둘 곳 없어
서성거리다
길 떠나게 하는 그대
아, 코스모스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3 | [2008-31]일하는 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 | 관리자 | 2008.08.02 | 5765 |
1502 | [2008-31]일하는 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 | 관리자 | 2008.08.02 | 5774 |
1501 | [2008-32] 신앙교육의 중요성 | 관리자 | 2008.08.10 | 5486 |
1500 | [2008-32] 신앙교육의 중요성 | 관리자 | 2008.08.10 | 5488 |
1499 | [2008-33] 짠 맛의 회복 | 관리자 | 2008.08.17 | 5486 |
1498 | [2008-33] 짠 맛의 회복 | 관리자 | 2008.08.17 | 5491 |
1497 | [2008-34] 깔레의 시민 | 관리자 | 2008.08.25 | 6421 |
1496 | [2008-34] 깔레의 시민 | 관리자 | 2008.08.25 | 6434 |
1495 | [2008-35] 게으름을 이기라! | 관리자 | 2008.08.31 | 5596 |
1494 | [2008-35] 게으름을 이기라! | 관리자 | 2008.08.31 | 5604 |
1493 | [2008-36]공명(共鳴) | 관리자 | 2008.09.07 | 5562 |
1492 | [2008-36]공명(共鳴) | 관리자 | 2008.09.07 | 5568 |
1491 | [2008-37] 천로역정[天路歷程, Pilgrim's Progress] | 관리자 | 2008.09.13 | 5614 |
1490 | [2008-37] 천로역정[天路歷程, Pilgrim's Progress] | 관리자 | 2008.09.13 | 5620 |
1489 | [2008-38] 우는 교회 | 관리자 | 2008.09.21 | 7128 |
1488 | [2008-38] 우는 교회 | 관리자 | 2008.09.21 | 7142 |
1487 | [2008-39] 기죽지 말자 | 관리자 | 2008.09.28 | 5577 |
1486 | [2008-39] 기죽지 말자 | 관리자 | 2008.09.28 | 5581 |
1485 | [2008-40]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 관리자 | 2008.10.11 | 5616 |
1484 | [2008-40]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 관리자 | 2008.10.11 | 5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