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내 삶의 열병이었지요
그렇게 미친 듯이
난 당신에게 빠져 들었지요
하늘이 그렇게 높은지는
구름이 그렇게 부드러운지는
별들이 그렇게 빤짝이는지는
그 때 비로서 눈을 떴으니까요
특별한 이유 없이
매일 삶이 노래가 되고
아무 일이 없음에도
매일의 일상이 기다려지고
별 일 아닌 것에 흥분하고
바라보는 것마다 시가 되고
스치는 바람에도 마음이 떨리는
그 때는 모두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어요
또한 눈물 없이는
당신을 생각할 수 없었지요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이슬처럼 눈물이 맺히고
당신이 그리워 먼 산 고개를 들 때는
이미 눈에는 눈물이 가득 메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요
당신을 보고도
또 보고플 때는
당신의 숨소리를 들으려고
하늘에 귀를 대고
밤새도록 별을 헤아리다
하얀 밤이 금방 지나
새벽녘 곤하여 잠에 떨어져도
오직 당신 꿈만 꾸었지요
그 때
그렇게
내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기고도
그게 사랑인줄도 몰랐어요
세상이 다 당신이었으니까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40 | [2020-04-05] 십자가의 진실 | 이몽식 | 2020.04.05 | 782 |
1539 | [2020-04-05] 십자가의 진실 | 이몽식 | 2020.04.05 | 797 |
1538 | [2020-03-29]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 | 이몽식 | 2020.03.29 | 1146 |
1537 | [2020-03-29]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 | 이몽식 | 2020.03.29 | 1171 |
1536 | [2020-03-22] 코로나19 목회 서신 | 이몽식 | 2020.03.23 | 908 |
1535 | [2020-03-22] 코로나19 목회 서신 | 이몽식 | 2020.03.23 | 926 |
1534 | [2020-03-15] 지금은 진짜 회개 기도할 때입니다 | 이몽식 | 2020.03.15 | 778 |
1533 | [2020-03-15] 지금은 진짜 회개 기도할 때입니다 | 이몽식 | 2020.03.15 | 801 |
1532 | [2020-03-08] 봄은 올 것인가 | 이몽식 | 2020.03.08 | 796 |
1531 | [2020-03-08] 봄은 올 것인가 | 이몽식 | 2020.03.08 | 810 |
1530 | [2020-03-01]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문 | 이몽식 | 2020.03.01 | 1098 |
1529 | [2020-03-01]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문 | 이몽식 | 2020.03.01 | 1117 |
1528 | [2020-02-23]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 이몽식 | 2020.02.22 | 809 |
1527 | [2020-02-23]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 이몽식 | 2020.02.22 | 829 |
1526 | [2020-02-16] 겨울비 | 이몽식 | 2020.02.16 | 808 |
1525 | [2020-02-16] 겨울비 | 이몽식 | 2020.02.16 | 823 |
1524 | [2020-02-09] 함께 사는 삶을 보고 싶다 | 이몽식 | 2020.02.09 | 743 |
1523 | [2020-02-09] 함께 사는 삶을 보고 싶다 | 이몽식 | 2020.02.09 | 759 |
1522 | [2020-02-02] 화해(和解) | 이몽식 | 2020.02.02 | 781 |
1521 | [2020-02-02] 화해(和解) | 이몽식 | 2020.02.02 | 795 |